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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 = [사진=OCI] |
[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 =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이 첨단소재 사업 영위 유무로 엇갈렸다.
배터리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반면, 해당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기업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녹색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첨단소재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과 안 하는 기업 간 실적을 비교한 결과 배터리 사업을 하는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은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첨단소재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SK케미칼(285130)과 롯데케미칼(011170)의 경우 매출액이 하락했다. 신약 개발 등으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는 것으로 보이나, 신약 개발의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의 상한이 없어, 배터리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보다 수익성이 좋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11조6080억원) 대비 2조8781억원 증가한 14조4862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자와의 취재에서 "사업 부문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전지 재료 사업이, 전분기 대비 수요가 회복되며 전지 재료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큰 폭 성장했다"면서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 분야 매출 비중을 2022년 6조6000억원(21%)에서 2030년 40조원(57%)까지 늘릴 예정인데, 40조원 중 30조원이 배터리 관련 사업"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3171억원) 대비 4628억원 증가한 7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양극재, 음극재 판매량 확대로 매출이 전 분기보다 77.1% 증가했다.
배터리 소재 개발에 진심인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전구체는 니켈ㆍ코발트ㆍ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로 국내 생산 비중이 약 13%에 불과해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가 필수적"이고 "음극재 생산과 개발을 위해 추가로 5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하지 않는 롯데케미칼과 SK케미칼은 각각 매출액이 2022년 1분기 5조5863억원에서 4조9322억원으로 6541억원으로, 4181억원에서 3644억원으로 감소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재활용하는 기업이 배터리 사업을 하는게 말이 되냐"며 "해드릴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에게 수차례 취재를 시도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기존의 석유화학 산업의 긴 침체로 인해 석화기업들이 계속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아주 기초적인 시각에서만 봐도 배터리와 같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장을 선점한 기업들이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활동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향후에는 첨단소재에 관한 노하우와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기업의 명암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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