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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해 사외이사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005930)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가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지난해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0대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연간 보수 총액은 612억 2199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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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억대 클럽. [자료=유니코써치] |
사외이사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2023년의 5737만원에서 지난해는 5859만원으로 2.1%(122만원) 상승했다.
특히 300대 기업 중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넘긴 곳의 사외이사 인원은 재작년에는 12개 기업에 64명(6.2%)이었는데, 작년에는 15곳에 72명(6.9%)으로 60명대에서 70명대로 달라졌다. 지난해 사외이사 급여 억대 클럽에 가입한 15곳 중 5곳은 SK그룹 계열사로 그룹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회사별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가장 곳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지난해 총 6명의 사외이사에게 11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산술적인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8333만원으로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1억5933만원), SK텔레콤(017670)(1억5676만원), 포스코홀딩스(1억2700만원), 현대자동차(1억2000만원), 삼성물산(1억1420만원), SK가스(1억1225만원), 네이버(1억1200만원), SK이노베이션(1억1200만원), 현대모비스(1억820만원), CJ대한통운(1억467만원), 삼성생명(1억365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억250만원), LG전자(1억200만원), SK네트웍스(1억50만원) 등의 순이었다.
주요 업종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전자 업종에 있는 사외이사 59명 평균 8263만원을 받아 비교적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지난해 상근 감사 보수가 억대를 상회하는 곳은 34곳으로 2023년 27곳보다 7곳 늘었다. 상근 감사 연간 보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기업은행으로 1인당 평균 3억700만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했다. 이어 포스코스틸리온(2억7300만원), 인디에프(2억7300만원), 동방(2억1700만원), 해태제과·율촌화학(2억1000만원) 등의 순으로 상근 감사 보수가 높았다.
정경희 유니코써치 전무는 "같은 대기업이라 해도 사외이사 급여는 억대 이상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1000만원대로 주는 곳도 있어 회사별 편차가 크다"며 "사내이사 보수도 과거 보수 총액과 평균 정도만 공시해오다 일정 시점부터 5억원 이상 받는 경우 개인별로 공개해 온 것처럼 사외이사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보수를 받을 경우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와 주주 신뢰 차원에서 개인별 급여를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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