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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 철강업 불황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가 보유 중인 일본제철(Nippon Steel Corporation) 지분 전액을 매각하고 자산 유동화에 나설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당사는 당기 중 장기지분증권인 Nippon Steel Corporation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지분증권의 기말 장부가액 4677억9600만원 전액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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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본사. [사진=포스코] |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후 125개 아이템을 대상으로 투자 구조를 바꾸고 상하 공정 전체에 대한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그룹과 일본제철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그룹 명예회장 시절부터 상호 지분을 보유하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그러다 업황 불황이 장기화되며 각자 생존을 위한 자산 유동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에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해 9월 US스틸 인수 추진 당시 1조1000억원 규모 포스코홀딩스 보유 주식 289만4712주(3.4%)를 매각했다.
다만 지분 매각과 별도로 포스코홀딩스와 일본제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대응과 기술 개발 등에서의 협력은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양사가 현금 확보 등 밸류업 차원에서 양사 상호협의 하에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시기와 방식은 정해진 바 없다"며 "양사의 전략적 제휴 관계는 변함없다"고 전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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