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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선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GM) 노동조합도 5일부터 이틀간 부분 파업에 나선다.
12월 5일 10시 경주시청에서 민주노총경북본부경주지부 주최로 공공운수노동조합, 금속노조경주지부 대표자와 간부들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석열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금속노조] |
5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지난 4일 '불법 계엄 규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전체 조합원에게 5일과 6일 주야 2시간 이상 파업 돌입 지침을 내렸다.
현대차(005380)는 근무조별로 1조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조는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파업을 벌인다. 이틀간 총 8시간이다. 남양연구소와 판매직, 서비스직 등은 퇴근 2시간 전 파업한다. 7일에는 노조 간부들만 특근을 거부하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지엠지부도 전반조가 오후 1시 40분부터 3시 40분까지 2시간, 후반조가 오후 10시 20분부터 2시간씩, 고정 주간조와 사무직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양 노조의 윤 대통령 퇴진 파업은 상급 노동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지침에 따른 것이다. 금속노조는 지난 4일 오후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민주노총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퇴진 시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금속노조 측은 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으면 오는 11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금속노조는 20개 지부, 19만여명이 가입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불법이다.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하려면 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고, 조합원 찬반 투표 가결을 거쳐야 한다.
현대차 노조는 '민주주의 짓밟은 윤석열, 물러나지 않으면 탄핵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위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한 행위는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이기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대차 노조는 문용문 지부장 명의로 비상계엄령 선포를 규탄하는 긴급 성명서를 냈고 한국지엠 노조는 윤 대통령 즉각 퇴진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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