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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iM뱅크도 어린이·청소년 선불카드에 합류
2024/06/30 06:00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 10대 남학생 A씨는 생애 첫 카드를 어느 카드사로 할지 고민 중이다. 또래 친구 B씨가 용돈·배달·교통 모두 청소년 선불카드 하나로 해결한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다. 체크카드보다 적립과 재테크에 좋다는 점도 매력으로 느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이미지=농협카드] npinfo22@newspim.com

농협은행은 지난 28일 만 7~18세 이하를 대상으로 '나나카드'를 출시했다. IM뱅크도 국민카드와 손잡고 하반기에 청소년 선불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농협은행의 나나카드는 무제한 적립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젊은 층이 자주 가는 편의점·패스트·카페에 갈 때마다 0.5%를 적립 받는다.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NH페이를 이용하면 0.2%를 적립해 준다.

인터넷은행과 5대 은행, 카드사 모두 청소년 선불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뱅크(323410)와 토스의 이용자만 누적 350만명이 넘는다. 카카오뱅크 미니카드는 1분기 말 누적 가입자 164만명이다. 토스는 2월 기준 누적 190만명이다. 국민카드와 케이뱅크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청소년 선불카드의 선두 주자는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 만 7~18세 이하가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미니카드'를 내놨다. 교통카드는 물론이고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토스도 시간표와 급식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스카드'를 운영 중이다. 만 7~16세 이하가 대상이다. 케이뱅크도 월 최대 2000원 캐시백 받을 수 있는 '하이틴카드'를 운영 중이다. 만 14~18세 미만이 대상이다.

5대 은행 카드사도 청소년 잡기에 한창(005110)이다. 국민카드 리브넥스트카드, 신한카드 신한 밈, 하나카드 아이부자, 우리카드 우리 틴틴 등이 대표적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짱구 캐릭터로 10대 감성을 공략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금융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미니가 고객 수가 많은 만큼 중고 거래 사기로 악용되면서 한도를 낮췄다. 최대한도는 1일 20만원, 월 100만원이다. 토스와 케이뱅크는 1일 50만원, 월 20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국민은행은 1일 한도 30만원이다.

금융업계는 청소년 선불카드는 한도가 적은 데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악용 사례를 잡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자체 FDS에다 BC카드사와 협업해 FDS를 이중체계로 보완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드사들이 과열 경쟁으로 청소년 대상으로 선불카드를 지나치게 발급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한도를 정해주는 만큼 청소년 시기에 합리적이고 편리한 소비를 도와주기에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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