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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e커머스 ETF 수익률 쑥쑥
2024/11/01 17:27 한국경제
[ 양현주 기자 ]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e커머스와 핀테크 상장지수펀드 (ETF)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 특수에 따른 실적 기대도 커지는 중이다.

3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e커머스 ETF인 ‘앰플리파이 온라 인 소매’(IBUY)는 지난 7월 이후 11.37% 상승했다. IBUY는 펠로톤, 츄이 , 힘스&허즈 등 중소형 e커머스 업체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아마존, 이베이 등 e커머스 기업은 매수하고 월마트 등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은 매도하는 ‘프로셰어즈 롱 온라인·숏 스토어즈’(CLIX)는 같은 기간 7.99% 올랐다.

e커머스 ETF의 수익률이 오른 배경에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 등 전통적 쇼핑 시즌에 대한 실적 기대가 있다. 미국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소매판매 규모는 전년 대비 2.5~3.5% 증가한 9795억~98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라인 및 기타 비점포 매출이 2951억~2979억달러 로 전년 대비 8~9% 증가해 소매판매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가운데 소비가 늘어나는 점도 e커머스 ETF 수익률 상승 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5만4 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약 15만 명)를 크게 웃돌았고, 소매판매 역시 같은 기간 0.4% 늘었다. 탄탄한 경제지표가 연말까지 개인 구매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e커머스 수요가 커지자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편입하는 핀테크 ETF 수익률도 덩 달아 오르고 있다. ‘앰플리파이 디지털 페이먼트’(IPAY)는 하반기 들어 13.93% 뛰었다. 핀테크 발달은 e커머스 판매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할부 시스템인 ‘선구매 후지불 ’의 영향으로 e커머스 지출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수도 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쇼핑 시즌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까지 쇼핑 기간이 예년보다 5일 짧아졌다”며 “허리케인 헬렌과 밀 턴이 10월 고용지표에 미칠 영향과 미 대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 덧붙였다.

양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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