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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400조원을 넘어선 퇴직연금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나은행과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적립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현대차증권(001500)을 위협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은 400조878억원으로 한 분기 만에 5조8046억원 늘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2024년 3분기말 기준 퇴직연금사업자 적립금 순위 [사진=금융감독원] npinfo22@newspim.com |
전 분기에 이어 삼성생명(032830)보험이 48조5902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2위인 신한은행은 42조7010억원, 3위인 KB국민은 39조5015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IBK기업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 증권, 보험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늘었다.
10위권 내에서 적립금이 가장 많이 늘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전 분기 대비 8781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가장 적게 늘어난 곳은 현대차증권(758억원)이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IBK기업은행을 따돌린 뒤 격차를 더 벌렸다. 상반기 기준 미래에셋증권과 IBK기업은행의 적립금 차이는 6393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번 분기엔 두 배 가까이 벌어진 1조1042억원이었다.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형 모두 IBK기업은행이 앞섰으나 개인IRP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적립금이 7조3000억원 더 많은 영향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중 퇴직연금 2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차증권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분기만 적립금이 4250억원 늘며 현대차증권과는 2조3260억원 차이가 난다.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이은 삼성증권도 이번 분기에 6448억원의 적립금을 추가로 쌓으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차이는 3712억원에 불과해 이 추이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안에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대부분이 전 분기 대비 퇴직연금 적립금이 늘었지만, KDB산업은행은 뒷걸음질을 쳤다. 상반기까지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8조3064억원이었으나 이번 분기에 588억원이 줄어 8조2476억원을 기록했다. 개인IRP 적립금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DB형, DC형 모두 적립금이 줄어서다. DB형에서 534억원, DC형에서 55억원이 빠졌다. 미래에셋생명과 iM증권도 적립금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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