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뉴스·공시

영풍 의결권 제한에 MBK "최 회장 측 내부거래, 주총 고의 지연"
2025/03/28 16:05 뉴스핌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28일 고려아연(010130)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측이 영풍(000670)과 고려아연 간 순환 출자 고리를 이유로 25.4%에 달하는 영풍 의결권을 제한했다. 이와 관련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최윤범 회장 측이 내부거래를 통해 썬메탈홀딩스(SMH)의 영풍 지분을 늘리려고 고려아연 정기주총을 고의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날 고려아연 주총은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개최 예정이었지만 오전 10시를 넘겨서야 주주 입장이 시작되면서 오전 11시 34분 개의했다.

MBK와 영풍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전 4시부터 1대 주주인 영풍·MBK, 2대 주주인 최윤범 회장 측 간 대리인들이 정기주총의 9시 개회를 위해 준비하려 했다"며 "하지만 고려아연 측 대리인이 참석하지 않았고, 시스템 정비 등 각종 핑계를 대며 주총 개의를 지연했다"고 주장했다. 주총 지연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내부거래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기 위해 자회사 SMH 보유 영풍 지분을 10% 이상으로 늘린 것을 겨냥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분수령인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주총장에서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2025.03.28 photo@newspim.com

전날 열린 영풍 주총에서 영풍은 주식배당을 통해 SMH의 영풍 지분율을 10% 미만인 9.96%로 낮췄다. 이는 상호주 관계에서 벗어나 고려아연 주총에서 의결권을 보장받기 위해서였다. 관련 상법에 따르면 한 회사가 다른 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10%를 초과해 보유할 경우 의결권이 제한된다.

그러나 이날 주총 직전 고려아연이 영풍 주식 1350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10.03%로 끌어올리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SMH-영풍 간 상호주 관계가 재형성되며 25.42% 지분에 해당하는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영풍·MBK파트너스보다 더 많은 이사를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최윤범 회장 측 이사는 5명, 영풍·MBK 측 이사는 3명이 선임되면서 고려아연 이사회는 고려아연 10 대 MBK·영풍 4의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y2kid@newspim.com

고려아연, 이사회 8인 선출...MBK·영풍 측 강성두·김광일·권광석 진입
'승기 잡은' 최윤범 측...고려아연 '이사 수 19인 제한' 주총 안건 가결
고려아연 정기주총 개회...의결권 제한 선언에 MBK·영풍 측 반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고영역

하단영역

씽크풀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정보를 무단 복사, 전재 할 수 없습니다.

씽크풀은 정식 금융투자업자가 아닌 유사투자자문업자로 개별적인 투자상담과 자금운용이 불가합니다.
본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로 원금 손실이 발생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씽크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15층 (여의도동, 미원빌딩)

고객센터 1666-6300 사업자 등록번호 116-81-54775 대표 : 김동진

Copyright since 1999 © ThinkPool Co.,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