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삼성화재(000810)와 DB손해보험(005830) 등 대형 손해보험사가 지난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도 최대 실적을 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줄었으나 장기보험에서 성장한 영향이 컸다.
삼성화재는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1조3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보험 손익은 1조19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다. 투자 손익은 51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6% 증가했다. 미래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장기보험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3조9553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6525억원 늘었다.
DB손해보험 상반기 순이익은 1조12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2% 증가했다. 보험 손익은 1조9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6% 늘었다. 투자 손익은 37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했다. 장기보험 CSM은 12조9450억원으로 지난해말(12조2000억원)보다 약 7000억원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뉴스핌DB] = 2021.11.10 tack@newspim.com |
현대해상(001450) 상반기 순이익은 83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6% 증가했다. 보험 손익은 9088억원으로 118.7% 증가했다. 투자 손익은 2041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상반기 CSM은 9조2444억원으로 지난 3월말(9조1204억원)보다 1240억원 늘었다.
메리츠화재 상반기 순이익은 9977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장기보험이 전년동기대비 150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보험 손익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투자 손익은 39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6% 늘었다. 상반기말 기준 CSM은 10조6642억원이다.
메리츠화재는 "IFRS17 도입 이후 격화한 장기보험 출혈경쟁에 동참하기보다 적자 상품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이 있는 시장에 적극 대응한 게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닥"고 설명했다.
롯데손해보험(000400) 상반기 순이익은 663억원이다. 보험영업이익은 8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늘었다. 투자손익은 약 240억원이다. 상반기말 CSM은 2조4598억원이다.
다수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손익이 감소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2020억원에서 지난 상반기 1493억원으로 2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은 1820억원에서 1620억원으로 10.7% 줄었다. 현대해상은 45.4% 감소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손해율 상승이 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1~6월 누적 평균 79.4%로 전년동기(77.1%)대비 2.3%포인트(p) 올랐다.
삼성화재는 "누적된 보험 요율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에도 사업비 효율 개선으로 상반기 보험손익은 149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주간금융이슈] "금리하락 채권 이익 크다" 6개 보험사 2분기 순익 2조 넘길 듯'펫보험 1위' 메리츠화재, 카카오페이 보험 서비스 불참 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속보
- [하락특징주] 에이럭스(-38.2%), 한미사이언스(-24.1%) 하락 이유는? 라씨로
- M&A 뒤로 미룬 하나금융, 배수진 친 우리금융 뉴스핌
- 금융당국, 보험사 책임준비금 정조준…"고무줄 회계" 손본다 뉴스핌
- 보험사, 6월 말 지급여력비율 6.3%p↓…"보험부채 증가로 가용자본 감소" 뉴스핌
- [장중수급포착] 롯데손해보험, 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 주가 +1.11% 라씨로
- 금리인하기 보험금 지급능력 낮으면 위험...보험사는 어디? 뉴스핌
- [국감 이슈] 대형 보험대리점 영업정지 "0건"...부당 보험갈아타기 유도에도 솜방망이 처벌 뉴스핌
- [장중수급포착] 롯데손해보험, 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 주가 +3.67% 라씨로
- 카카오페이 등 보험 비교 플랫폼 자동차보험 보험료 낮아진다 뉴스핌
- 추석 귀경·귀성 사고나면 어쩌지...자동차보험 "특약" 확인하세요 뉴스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