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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오픈 이노베이션" 글로벌 결실 눈앞 … 넥스트 타깃 "TPD·ADC"
2024/07/08 15:23 뉴스핌

[서울=뉴스핌] 뉴데일리 = 유한양행(000100)이 차세대 신약개발 모달리티(치료기법)로 표적단백질분해(TPD)와 이중항체 기반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성공 모델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잇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달 1일 국내 바이오텍 유빅스테라퓨틱스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UBX-103'의 글로벌 개발 권리를 계약금 50억원 포함 총 15000억원에 사들였다.

 

사흘 뒤인 4일에는 프로젠과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연구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유빅스테라퓨틱스에서는 표적단백질분해(TPD), 프로젠에서는 이중항체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TPD는 기존 표적치료제처럼 질병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하는 것이 아닌 표적 단백질 자체를 제거하는 기술로 최근 글로벌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비만약 '위고비' 개발사인 노보노디스크가 올 2월 미국 신약개발 바이오텍 네오모프와 14억6000만달러 규모의 TPD 신약개발 및 상용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팜이 미국 바이오텍 프로테오반트(현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했으며 제넥신도 최근 국내 바이오텍 이피디바이오를 흡수합병하며 TPD 플랫폼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한양행도 TPD에 기반한 UBX-103을 확보한 것이다.

 

UBX-103은 유빅스테라퓨틱스의 자체 TPD 플랫폼 기술 '디그래듀서(Degraducer?)'가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로, 전립선암 환자에서 과발현 또는 과활성화된 안드로겐 수용체(AR)를 분해함으로써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기전을 지녔다.

 

기존 호르몬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환자 치료제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목표로 비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프로젠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NTIG?'를 보유 중이다.

 

이중항체는 두 개의 다른 타깃 항원을 동시에 인식하는 항체로 한 번에 하나의 타깃 항원에만 결합할 수 있는 단일항체보다 치료 효과가 높다. 한 쪽은 암세포를 타깃하고 다른 쪽은 면역세포와 반응함으로써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기능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NTIG?는 향후 이중항체 ADC(항체-약물 접합체) 개발로도 확장 가능성이 있어 유한양행은 이번에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가 첫 번째 공동개발 과제로 선정했지만 향후 개발단계에 따라서는 이중항체 ADC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과 프로젠 R&D 인력이 모여 신약개발 협력 TF팀을 꾸린 뒤 논의될 부분이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외부에서 도입하고 기술수출한 렉라자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제 중 처음으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8월 이전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렉라자와 얀센의 이중항체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월말~6월초 미국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폐암 1차 치료제 병용요법 임상결과가 'BEST of ASCO'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주목도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얀센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매년 6조5000억원(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할 정도로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매출의 10%대 중반대를 로열티 수익으로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텍 오스코텍으로부터 전임상 단계의 레이저티닙(렉라자 성분명)을 사들인 뒤 연구개발을 진행한 후 임상 1상 단계에 있던 레이저티닙을 2018년 얀센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렉라자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손꼽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기사는 뉴데일리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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