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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고위급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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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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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91 2008/12/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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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성(093370) 한솔홈데코(025750)


 - 미국 대통령당선자 오바마 기후변화가 바로 국가안보차원의 긴급문제로 인식
   탄소협약에 최고로 앞장선 앨 고어 전부통령과 의견일치협의

  - 내일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고위급회의  시작 


한국, 온실가스 감축목표설정 계획 발표

(포즈난<폴란드>=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포즈난에서 개막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14차 당사국총회가 실무회의를 마치고 11일부터 이틀간의 고위급 회의에 들어간다.

192개 참가국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감축을 둘러싼 `공유비전'과 선진국들의 추가감축 범위, 개발도상국들의 세분화, 개도국에 대한 재정과 기술지원 등 의제를 두고 지난 열흘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각국은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고 개도국들은 능력에 맞게 동참하자'는 작년 `발리 로드맵'의 취지를 재확인하며 다른 국가의 동태 파악에만 열을 올렸을 뿐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우리나라 정부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1일 열리는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중기감축 목표를 내년 중 설정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 중기목표를 내년까지 내놓겠다고 공표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할 것이라고 대표단은 밝혔다.

이 장관은 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기술 이전과 재정 지원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개도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성과보수를 제공하는 메커니즘의 필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대표단 관계자는 10일 "현재 한국이 감축의무가 없어서 여러 나라가 개도국 세분화 등의 주장으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역할을 해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총배출량 세계 10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배출량 증가율(1990∼2004년)이 1위인 만큼 교토의정서의 1차 이행기간이 끝나는 2013년에는 감축의무 부과가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총회는 개도국들도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에 적절히 동참하기로 입장을 정한 발리 로드맵의 동력을 내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15차 총회까지 이어가자는 성격이 강한 만큼 고위급 회의에서도 구체적 합의가 나오기는 힘들 전망이다.

따라서 총회는 각국의 의견을 정리한 요약문을 의장이 발표하는 수준에서 막을 내릴 것으로 대표단 관계자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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