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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탄소배출권거래소(가칭 KCX, Korea Climate Exchange) 설립을 위해 환경부와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손을 잡았다.

환경부(장관 이만의)와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이사장 이정환)는 7일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운영에 관한 협력 협약서(MOU)"를 체결,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 및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 장관은 기념사에서 "기후변화의 위기를 신성장동력 확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녹색성장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일환으로 금융분야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환경부와의 협력협약서 체결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금융 인프라 및 자본시장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화답했다.

국내에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설립될 경우, 탄소배출권 거래시 투명한 가격정보 제공이 가능해 탄소 펀드, 배출권 전문중개회사 등 민간자금의 참여로 국내 탄소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EU내 7개 등 총 10여개의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다. 런던의 유럽기후거래소(ECX)를 중심으로 유럽탄소배출권(EUA) 및 CER의 선물·옵션거래 등 탄소상품의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동북아 탄소시장 및 세계 탄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문적 탄소배출권거래소의 설립 등 국내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환경부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배출권거래제 도입 및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영국, 일본, 호주, 중국 등과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