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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탄소펀드… 출범 6개월됐지만 투자처 1곳도 못찾아
동아일보 기사전송 2008-06-06 03:22 | 최종수정 2008-06-06 08:24
[동아일보]
외국계 국내 선점… “동남아 등 눈돌려야”
국내 최초의 탄소펀드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5일 에너지관리공단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무원연금, 포스코, SK에너지 등이 참여해 1200억 원 규모로 출범한 ‘한국사모 탄소특별자산1호 투자회사’는 이날 현재까지 단 한 건의 투자 실적도 올리지 못했다.
국내 최초의 탄소펀드가 투자처를 못 찾고 있는 것은 이미 쓸 만한 사업을 외국계가 선점(先占)했기 때문이다.
투자 대비 수익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온산 아산화질소 감축사업’은 프랑스 회사가, 또 울산 수소불화탄소(HFC) 분해사업은 일본 회사가 주관하고 있다. 이 두 사업에서 나오는 배출권은 1050만 t으로 국내 전체 탄소배출권인 1450만 t의 70%가 넘는다.
이에 따라 한국이 2005년 교토(京都)의정서 발효 때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에서 면제되는 바람에 오히려 유망사업 기회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2013년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으로 지정될 경우에 대비한 준비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세계 탄소시장 규모는 600억 달러(약 61조2000억 원)에 달했고 2010년에는 15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이명균 계명대 에너지환경계획학과 교수는 “탄소펀드와 관련해 한국은 이미 외국보다 4년 이상 뒤처져 있다”며 “지금이라도 동남아 등 해외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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