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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F&, 우단모피에 팔린다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박준식 기자][매각예상가 400억..C&그룹 예상가의 절반수준]
이 기사는 02월04일(20: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C&그룹이 우단모피에 진도F&을 매각한다.
C&그룹은 지난주말 본 입찰에 참여한 3곳의 전략적투자자(SI) 가운데 우단모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했다.
우단모피가 제시한 인수금액은 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C&그룹은 당초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 800억원 이상을 기대했지만 매각가격이 예상치 절반에 그친 셈이다.
1982년 설립된 우단모피는 부라운피혁을 모태로 한 피혁의류 및 원단제조 수출업체다. 지난 92년 피오렌테(fiorente)라는 모피 브랜드를 런칭한 뒤 95년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중견 의류기업이다.
C&그룹 고위 관계자는 "당초 매각가격에 대한 이견이 있었지만 임병석 회장이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려 우선협상자를 확정키로 했다"며 "예비인수자의 정밀실사가 이뤄지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C&그룹은 지난해부터 진도F& 매각을 추진했지만 우선협상자 선정 직전까지 갔던 협상은 가격에 대한 의견차이로 인해 2번이나 무산됐다.
경영진은 3번째 진행한 매각협상 일정을 추가적으로 늦출 경우 외부에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F&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자산이 1800억원, 부채가 1000억원 수준으로 순자산가치는 800억원에 달한다. 자산가치를 근거로 하면 회사측이 주장하던 매각가격이 터무니없던 것만은 아닌 셈이다.
하지만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한 그룹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액이 700억원을 웃돈다. C&라인(옛 동남아해운)과 C&중공업 등 그룹 계열사가 추진하는 사업분야 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지난 2005년 공격적으로 인수했던 동남아해운(현 C&라인)은 미진한 사업성과로 인해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룹측은 C&라인을 매각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뚜렷한 매수후보가 없어 지지부진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C&그룹의 부도설이 증권사 메신저 등을 통해 급속히 유포된 이유는 그룹 전반의 재무적인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모피업계 1위인 진도F&을 예상가의 절반에 파는 이유도 사정이 그만큼 다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그룹은 진도F& 매각을 3월말까지 종료하고 매각대금을 신사업분야인 조선업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박준식기자 win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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