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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연말까지 40%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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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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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2 2006/09/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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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들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너무 과하다. 중소업체들의 자생력을 과소평가하는 것같다. 최근 한달간 단기급등했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저평가 중소형주들은 연말까지 40%이상 상승여력이 있다." 
  
중소형주 투자 전문집단을 표방하는 필로스투자자문의 강명균 상무(사진)는 8일 "수익성과 성장성이 우량한 중소형종목중에서 주가수익배율( PER) 6배이하의 종목을 잘 발굴하면 대형주들보다 양호한 시세를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상무는 "연초 주가급락 경험으로 기관들이 중소형주들을 외면하면서 코스닥시장 뿐만 아니라 코스피시장에서도 이들 종목이 지나치게 홀대받고 있다"며 "단기변동성을 감내할 용기만 있다면 중소형주에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강 상무는 대우경제연구소와 세이에셋자산에서 조사팀장과  펀드매니저로 활약했다. 이후 한가람투자자문의 최고투자담당임원(CIO)으로 2001년 11월부터 2006년 3월까지 국민연금의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 시장대비 215%p 이상 누적초과수익률을 올렸다. 지난 6월하순 중소형주 투자에 특화하는 필로스투자자문을 설립했다.
  
  
미 FOMC 이후 대형 블루칩이 상승주도
  
  
- 프로그램물량 부담이 없는 코스닥시장의 단기전망이 좋다는 주장이 많다.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단기전망이 좋다고 보는가.
▶ 오는 9월 20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개최전까지 국내증시는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4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국내증시가 반등할 수 있었던 동력중 하나가 미국의 추가금리인상 동결 기대감이다. 최근 이런 저런 이유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그런 만큼 FOMC에서 금리동결를 재차 발표하기전까지는 시장이 관망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다.
  
또한 2조 4000억원대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액도 소화과정이 필요하다. 12월물로 롤오버한다고 하더라도 수급에 부담이 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국내증시는 당분간 횡보가 예상된다.
  
물론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할 경우 시장은 재차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기관보유 비중이 높은 블루칩 위주로 상승할 것이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대세 상승기가 아닌 국면에서 중소형주와 개별종목이 대형주를 상회하는 기간은 통상 한달보름 정도였다. 8월초부터9월하순까지 대략 한달 보름정도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상회했다. 하지만 기간조정이 마무리되면 재차 대형주들이 주도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 그럼 현시점에서 중소형주에 투자하지 말라는 얘기인가.
▶ 그런 것은 아니다. 8월이후 중소형주들이 단기급등한 만큼 앞으로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시세표출이 약할 것이란 얘기다. 대부분의 기관들이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이들 종목이 9월하순이후 상승을 주도할 것이다. 하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이 양호하면서도 저평가된 중소형주는 향후 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종목선정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반도체 LCD부품주 OK, 핸드폰부품주,  재고증가로 'NO'
  
  
- 향후 고수익을 안겨줄 중소형주는 무엇인가.
▶ 반도체와 TFT-LCD 부품주중에서 좋은 종목을 고른다면 연말까지 양호한 수익률을 낼 것이다. 이들 업종에서 매출액과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는 종목들이 많다. 이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숨은 진주'들이다. 이들 종목에 투자할 경우 연말까지 40%이상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IT중에서도 핸드폰부품주는 투자를 권하고 싶지 않다. 신모델 출시로 최근 핸드폰부품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도 이같은 상황이지속되기 어렵다고 본다. 신모델의 판매속도가 둔화되면서 부품업체의 재고가 늘어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바이오업체는 한두개 업체를 제외하고 성장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어 투자를 자제하고 있다. 마크로젠를 제외하고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신하기 어려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업체도 '시장이 꿈을 좇는 시기'가 아니면 가급적 투자하지 않는다. 단기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 이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 우리는 중소형주중에서도 '성장주'를 선호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전분기대비 꾸준히 성장하는 종목을 가장 선호한다. 특히 '성장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추세를 이탈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변화율에 민감히 반응한다.
여기다 실적대비 저평가상태라면 금상첨화다. IT업종에 속하는 PER가 6배이하인 종목들을 가장 좋아한다.
  
  
- 펀드내 대형주와 중소형주 비율은 얼마나 되나.
▶ 중소형주 전문 투자자문사를 지향하고 있으나 향후 대형주 위주의 상승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주 비중을 늘렸다. 8일현재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율이 각각 60%와 40%다. 자산운용사의 주식펀드보다 중소형주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 중소형주와 개별종목은 대형주에 비해 주가등락폭이 크다. 매수후 리스크는 어떻게 관리하나.
▶ 보통 대형주들이 5% 하락하면 중소형주들은 10%이상 급락한다. 이같은 속성 때문에 투자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면 하락장에서 버텨내지 못한다.
  
중소형 투자전문집단을 지향하는 우리도 이같은 불안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우리는 잦은 기업탐방으로 이를 극복하려고 한다. 바이오와 IT업체를 방문, 수시로 기업의 변화상태를 확인한다.
  
오랜 투자경험도 중소형주의 투자위험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소형주도 3년정도 투자하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시장평균수익률로 회귀하는 속성을 보인다. 이같은 속성을 활용해서 펀더멘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평균수익률을 밑돌경우 적극 매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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