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프라주. [사진=비보존제약]](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4/72477_79528_5820.jpg)
비보존제약(대표이사 장부환)이 제38호 신약 '어나프라주'를 향한 국내외 제약업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파트너사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외국계 제약사를 포함해 10여개 기업이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 비보존제약은 당초 예상했던 매출 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어나프라주는 성인 대상,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급성 통증 조절을 위한 단기 요법으로 허가받은 비마약성 진통제다. 주사 제형의 비마약성 진통제로 허가받은 것은 어나프라주가 세계 최초다.
비보존제약은 올해 6월 어나프라주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업화 작업이 한창인데, 마케팅 조직은 이미 꾸렸고, 유통을 책임질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는 보령이었다. 비보존제약과 보령은 지난해 4월 어나프라주 국내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비보존제약이 어나프라주를 완제품 형태로 보령에 제공, 양사가 유통 및 판매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어나프라주 품목허가 승인 이후, 외국계 제약사 등 많은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어느 회사가 최종 파트너사로 낙점받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외자사를 포함해 10여개 기업이 어나프라주 공동판매 또는 마케팅 협력 파트너를 희망하고 있어 관련 미팅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비마약성 진통제라는 어나프라주의 차별성과 시장성에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고무돼 어나프라주 매출 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장부환 대표는 시무식 때만 해도 올해는 출시에 의의를 두자며 매출 목표를 1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협력 제안을 보내는 기업들이 잇따르자, 지난달 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매출 목표를 50억원으로 올렸다.
한편 보령은 추가적인 정보나 확정된 내용이 없어 협업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 등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이 뛰어난 영업 마케팅 역량을 갖고 있기에, 협업이 성사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뒤 "우리도 선정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조금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비보존제약은 다음달 안으로 최종 파트너사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과 손잡고 어나프라주의 시장 안착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는 어나프라주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자리 잡는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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