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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외국인 대탈출의 날…게시글 내용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흔들리자 외국인들의 이탈세가 이어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한 달 전부터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팔아치우고 있지만 여전히 유동 주식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수급 비중이 큰 바이오섹터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국인 최애’ 자리는 굳건한 셈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전날보다 10.98% 하락한 3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정규시장에서 알테오젠을 1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유럽폐암학회(ELCC) 초록을 통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큰 낙폭을 나타냈다.
알테오젠의 SC 제형 변경 플랫폼을 적용한 키트루다SC는 기존의 정맥주사 제형과 유사한 효능을 보유했고 부작용의 경우 오히려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재료가 소멸하면서 그간 가파르게 오른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 병행요법에 대한 초록도 같은 날 공개되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렉라자가 존슨앤드존슨(J&J)의 이중항암항체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으로 경쟁약물대비 1년 이상의 생존율 개선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날 유한양행은 2.58% 올랐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은 알테오젠처럼 17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결정 하루를 앞둔 HLB는 7.6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당초 오늘로 예상됐던 FDA 결정 발표를 앞두고 6.26%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경계감이 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전날 HLB를 80억원어치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약 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1개월간 총 1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날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국인 보유 주식은 959만주로 유동 주식 수(1806만7216)의 53% 수준이었고, 이날 외국인 보유 주식은 약 1500주 늘어났다.
통상 바이오주는 리스크가 큰 만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선호 업종이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유독 외국인 지분 비중이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목표주가로 노무라증권이 140만원을, 모건스탠리가 150만원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보고서가 나오는 종목이기에 바이오 업종에서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또한 시총 80조원 수준의 대형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편이기에 외국인의 선호주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장기투자를 하는 패시브 펀드와 연기금 자금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제 유동 주식 규모는 더 작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주가가 좋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더 큰 변동성을 가진 종목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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