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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팀, 멕시코 마약카르텔 테러 단체 지정 논의중”게시글 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 남동부, 멕시코 동부, 쿠바 등의 공동 수역인 멕시코만(Gulf of Mexico)을 겨냥해 “우리는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Gulf of America)으로 바꿀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팜비치=AP 뉴시스
이달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미 CNN 방송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이민·마약 대응으로 갈등 중인 멕시코를 겨냥해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꾸겠다”며 주권 침해에 가까운 압박성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됐다. 여기에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두고도 고강도 압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수입국인 멕시코와의 긴장 관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NN은 관련 소식통 3명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가 1기 행정부에서 시도했던 ‘멕시코 마약 카르텔 테러단체 지정’이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테러단체로 지정되면 미국 기업이나 개인과 각종 거래가 금지되며 단체를 돕는 이들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소식통들은 그가 취임 첫날부터 특정 카르텔을 테러 단체로 지정할지는 불분명하지만, 포함할 대상과 행동 시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19년 말 당시 대통령이던 트럼프 당선인은 특정 멕시코 카르텔을 테러 단체로 지정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멕시코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보류했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마약 문제에 강경한 대응을 공약하며 이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승리를 확정한 후인 지난 달 22일에도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해 “즉각 (멕시코) 카르텔들을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실제로 이 조치에 들어갈 경우 미국이 멕시코 영토에서 군사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훨씬 커지게 된다. 그는 이미 대선 과정에서 특수부대를 동원해 멕시코 카르텔 간부들을 제거하거나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제조소를 폭격할 수 있다는 위협까지 내놓았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의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논쟁의 대상이다. CNN은 “멕시코의 주권을 침해하고 미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과의 관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침공”이라고 지적했다.
토니 곤잘레스 하원의원은 트럼프 팀과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멕시코 정부를 향해 우리(미국)와 협력해야 하며, 우리에게 맞서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측 소식통도 CNN에 “멕시코 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독감
질병관리청 “1∼2주 후 정점 지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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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가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는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을 찾은 내원객이 진료 및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한달 만에 13.7배 늘어나며 무서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9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인플루엔자가 예년에 대비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다양한 호흡기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는 99.8명으로, 1주 전의 73.9명에서 1.4배 늘었다.
이미 지난주에도 2016년(86.2명)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그보다 환자가 더 늘었다. 2016년을 기점으로 질병청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 참여한 기관이 100곳 미만에서 200곳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에 지금의 독감 유행은 현재와 같은 수준의 감시체계가 구축된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질병청은 부연했다.
유행 속도도 빠르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1000명당 8.6명)에 도달해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게 불과 20일 전인 12월 20일인데 그 직전인 지난해 49주차 7.3명에서 4주 만에 13.7배 폭증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에서 1000명당 177.4명, 7∼12세에서 161.6명으로 아동·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독감으로 입원하는 환자도 늘어 작년 연초의 795명(표본 의료기관 기준)에서 올해 1452명으로 1.8배 수준이다.
이 같은 유행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항체가 없는 사람이 지역사회에 많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잦아들고 2022년 9월부터 22개월간 독감이 유행했음에도 그간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다가 최근 갑자기 떨어진 데다 인플루엔자 세부 유형 중 A(H1N1), A(H3N2)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 중인 점도 환자 급증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 청장은 “과거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후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질병청은 고령자,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자는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 같은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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