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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가 국산 38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으면서 보령이 수혜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보령이 비보존제약과 어나프라주의 국내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나프라주의 판매·유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당장 내년부터 보령의 매출 확대에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보존제약은 이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에 대한 신약 허가를 받았다. 어나프라주는 성인에서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을 위한 단기 요법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기존 마약성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진통제와 다르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다중으로 발생하는 통증 신호와 전달을 막는 새로운 기전을 가지고 있어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평가된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신약 허가로 비보존제약의 협력사인 보령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령은 올해 4월 비보존제약과 어나프라주의 국내 상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비보존제약이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후 오피란제린을 완제품 형태로 보령에 제공하면 양사가 유통·판매에서 역할을 분담한다는 것이 골자다.
시장에서는 어나프라주의 품목허가 이후 아직 공동판매(코프로모션) 계약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MOU를 바탕으로 보령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보령이 어나프라주의 유통을 담당할 경우 당장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되며 매출 확대에 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진통주사제시장은 지난해 기준 마약성진통주사제 430억원, 비마약성진통주사제 1205억원 규모다. 어나프라주는 이 두 시장을 모두 겨냥하고 있다.
특히 보령은 항암 등 다양한 치료제의 영업력과 유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더욱 빠른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보령은 인수의약품(Legacy Brands Acquisition, LBA) 전략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뤄내는 대표적인 제약사다. LBA란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회사의 제품으로 도입하는 전략이다. 미국 일라이일리로부터 국내 판권을 인수한 항암제 '젬자'와 '알림타' 등이 있다.
보령 관계자는 "비보존과의 협력은 정식계약이 아닌 MOU"라며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사안은 없지만 계속해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어나프라주의 시장 진입을 위한 코프로모션 계약에 대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MOU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던 보령을 최우선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딜사이트
최령 기자 rychoi@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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