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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떠오르는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 비보존제약 대열 합류 '비보락사정' 임상 3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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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8 2024/01/27 20:38
수정 2024/01/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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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떠오르는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 비보존제약 대열 합류

'비보락사정' 임상 3상 승인…'오라팡' 대비 비열등성 입증 목적
  
후발주자 도전 지속…팜비오, 동국제약과 코프로모션으로 맞대응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비보존제약이 정제형 장정결제 국내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으면서, 알약형 OSS(Oral Sulfate Solution) 시장을 개척한 '오라팡정'의 후발약 경쟁 구도가 더욱 다각화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비보존제약이 개발한 알약형 장정결제 '비보락사정'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고지했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은 대장내시경 검사 시 전처치용 장세척을 위한 자를 대상으로, 오라팡정 대비 비보락사정의 장정결에 대한 비열등성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시험은 △전향적 △무작위배정 △단일눈가림 △평행 △다기관 △활성대조 △비열등성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기존의 장정결제는 대부분 액체 제형인 PEG(Polyethylene Glycol), OSS 등이 대세였지만, 검진에 앞서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진 액체를 2리터 이상 마셔야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br >


  style="text-size-adjust: none; -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 outline: none; box-sizing: border-box; word-break: break-all;">이 가운데 2019년 한국팜비오가 세계 최초 알약형 OSS '오라팡정'을 출시하면서 대장내시경 검진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 3월에는 기존 PEG 제품 대비 선종 발견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알약형 장정결제가 높은 복용 편의성을 내세우며 시장 영향력을 키워가자 국내 다른 제약사들도 알약형 장정결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지난 2022년 6월 '이지팡정'에 대한 임상 3상 승인 후 종료했으며, 대웅제약은 지난해 5월 'DWJ1609'의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오라팡정의 등장에 다양한 PEG 제품으로 장정결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던 태준제약도 지난해 알약형 장정결제인 '수프렙미니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알약형 장정결제 부문의 경쟁을 예고했다. 

여기에 비보존제약이 3상 임상 시험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시장 입지를 다지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오라팡정'이 연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사들은 28알을 먹어야 하는 '오라팡정'보다 알약의 수를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팜비오는 동국제약과 손을 잡고 오라팡정의 병·의원 영업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며 시장 입지를 탄탄히 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500억 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장정결제 시장에서 알약형 장정결제 개발 경쟁이 다각화하면서 향후 알약형 장정결제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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