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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A069620   거래소  (액면가 : 2,500)    * 10월 05일 16시 20분 데이터    현재가 34,800  시가 34,600  52주 최고 35,200  전일비 ▲ 900  고가 35,300  52주 최저 18,550  거래량 155,760  저가 33,700  총주식수 9,878

 

 

제약주들이 놀라운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5일 코스피 시장에서 제약주들이 속한의약품 업종지수는 종합주가지수 하락에도 불구, 상승세를 유지하며 3000선을 넘어섰다.

제약주가 노령화 사회 진입 및 대형 제네릭 제품의 선전, 유망 신약 출시 등을 바탕으로 재평가 되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여기에 주식형 펀드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기관화 장세가 강화되면서 이익 안정성과 장기적 성장이 담보된 제약주가 각광받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무차별적인 매수에 나서기에는부담스러워졌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조정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상승세는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며 "그러나 많이 오른만큼 지금이라도 사야한다고 권유하기는 어렵고 조정을 기다리면서 매수 시점을 타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달 한화증권 연구원은 "제약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대형 제네릭 및 유망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위 제약사는 국내 내수 대표주나 미국 제약주들과 비교해봤을 때 주가가 과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제약주는 실적 및 성장 동력의 유무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이 유망할까. 전문가들이 주로 꼽은 종목은 제네릭 시장의 선도주들. 아울러 신제품 발매로 시장개척에 나선 업체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의 황 연구원은 제네릭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한 한미약품과 종근당동아제약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일년 이상 장기 투자자라만 신제품 발매와 관련해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녹십자에도 관심을 요구했다. 백신 부문 다크호스가 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그는 "제품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업종인 만큼 출시된 제품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유지되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며 "5% 이상 점유율을 가져가는 업체라면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의 배 연구원은 유한양행(목표가 18만원)과 한미약품(12만5000원) 대웅제약(4만3000원)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목표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항궤양제 '레바넥스' 신약이 승인되면서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고 한미약품은 제네릭 부문에 집중투자한 덕에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는 것.그는 특히 한미약품에 제약주 중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인 18.3배를 적용했다.

배 연구원은 대웅제약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처방의약품이 주력이기 때문에 제네릭 제품이란 시류에서는 밀려났지만 내년 기준 EPS 증가율이 19.0%에 달하고 ROE도19.8%로 높아 매력적이라는 의견이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도 제약주들이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아직 리레이팅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동아제약(목표가 8만원)과 종근당(4만7000원)을 가장 좋다고 보고 이들과 함께 대웅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등의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