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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신임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27일 한나라당의 새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이한구 의원은 이명박 대선후보의 한반도대운하 공약에 대한 잇따른 문제 제기에 대해 “무슨 정책이든 100% 완전한 정책은 있을 수 없다”며 일각의 재검토 주장을 일축했다.

이 의원은 28일 오전 S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동안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포괄적으로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대운하는 기본 방향에서 우리나라의 물부족 문제와 대홍수를 해결하는 수단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이 후보가 박 전 대표의 줄.푸.세 공약을 수용할 뜻을 밝힌 데 대해 “줄.푸.세는 한나라당의 정책이념이다. 당연히 해야 한다”며 대선공약에 반영할 뜻임을 밝혔다.

이 후보의 경제성장률 7%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7%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활동을 굉장히 왕성하게 만드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노무현 정권은 좌파 이념 때문에 반대로 갔다”며 “(우리는) 감세와 규제 혁파, 고급 서비스 산업 육성 등 매우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다른 CEO출신 대선주자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에 대해서는 “경제 지도자는 자기가 떠든다고 되는 게 아니다”며 “(문 전 사장은) 경제인으로 크게 성공했어야 했다. 제가 기업에 아는 사람이 많은 데도 문국현 씨는 잘 몰랐다”고 평가절하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이 의원은 행시 7회로 재무부 이재과장과 대우그룹 회장실 상무, 대우경제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행정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당내 최고 경제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