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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용후판 없어서 못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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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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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30 2008/08/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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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장주도테마  소형철강주

 

  후판(조선용철판) 및 열연강판  3인방

   동양에스텍 ( 060380 )

   대동스틸    ( 048470 )

   삼현철강    ( 017480 )

  

 전남 조선소 "배 만들 鐵(후판)이 없다"

 

원자재가 연초 대비 1.5배 '껑충'.. 53곳 중소업체 장기휴가나 일시폐업

광남일보 기사입력 2008-08-07 12:10 정문영

 

전남지역 조선소들이 치솟는 후판(厚板ㆍ선박 제조용 두꺼운 철판)가격에 아우성이다. 지난해말부터 조선용 후판가격이 끝도 없이 오르더니 지난달에는 연초 판매가에서 1.5배 이상이 뛰어올랐다. 이처럼 원자재가 부담이 무거워지자 일부 중소형 조선소는 장기 여름휴가에 들어가거나 아예 '일시 폐업'을 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8월 6일 전남도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가동중인 조선소는 총 55개다. 이 가운데 10만t 이상 선박을 건조하는 대형조선소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 등 2곳이며, 2만t 이하의 중소형조선소가 53곳이다.

이들을 포함한 전국 조선업계가 올 한해동안 선박건조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판량은 약 1030만t이다. 그러나 국내 조달이 가능한 수량은 약 490만여t 정도로 전체의 절반도 되지않아 '후판 가뭄'이 극심하게 빚어지고 있다.

그나마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STX, 한진 등 대형 조선소들의 경우는 낫다. 조선업계의 '빅7'으로 불리는 이들 기업들은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후판 공급업체들로부터 전체 생산량의 70%를 공급받는다. 반면 중소형 조선소들은 남은 30% 가운데 20% 분량을 쪼개서 지원받는다.

중소형 조선소는 상대적으로 물량 제공이 적은데다 직거래가 아닌 대리점을 통해 후판을 구입하게 되다보니 '빅7'의 구입가보다 10% 가량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 후판을 구입만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애원'의 목소리가 높다. 국내에서는 1t당 가격이 100만~130여만원 수준이지만, 중국 등지에서 수입해오면 1400달러 이상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국내 후판의 가격경쟁력이 높다보니 확보 경쟁도 치열해져 영세한 조선소들의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물량의 50%를 포스코 등 국내업체로부터 구입했던 A조선소의 경우 올해는 30%밖에 구입하지 못했다. 남은 70%를 모두 수입품에 의존하다보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10%내지 최고 20%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은 대형 조선소도 마찬가지다. '빅7'에 들지 못하는 대한조선 역시 올해 사용 예상량 20만t의 15%에 불과한 3만t만을 국내산으로 확보했다. 남은 85%(17만t)는 중국 등 11개 업체를 통해 간신히 해결하고 있다.

조선소들의 극심한 경영난이 이어지자 전남도는 7일 포스코와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후판 공급업체들에게 공급물량 확대를 요청하기로 했다. 오는 11월말께 예정된 2009년도 후판물량 배정시 전남지역 중소형 조선소들의 배정량을 늘려달라는 것이다.

정순주 전남도 전략산업과장은 "전남지역의 핵심 전략산업인 조선산업이 최근 후판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국내 물량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2010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이 들어서면 전남지역 후판 수급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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