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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7분56초 남기고 발사중지게시글 내용
19일 오후 5시 발사 예정이던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카운트다운 7분56초를 남겨두고 중지됐다.
이후 오후 4시 59분에는 제거했던 발사체 기립장치(이렉터)를 다시 세워 설치하고, 주입했던 연료와 액체산소 등 추진제를 제거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8분 가까이를 남겨두고 발사를 중지한 이유에 대해 발사체 밸브를 작동시키는 고압탱크 압력 저하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예정일인 26일까지 발사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나로호 발사 연기는 이번이 7번째다.
이상목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나로호 발사 성공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통제센터 내에서 발사시간을 통제하는 자동 카운트다운(시퀀스) 소프트웨어에서 발사를 중단하게 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한ㆍ러 기술진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이날 오후 9시께 발사대에 접근해 주변 이상 유무를 확인한 다음 오후 9시 30분부터 1차 후속처리 작업을 시작했다. 발사가 중지됨에 따라 나로호를 발사대에서 제거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발사 중지는 발사 후 폭발 등으로 인해 발사체를 재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일컫는 발사 실패와는 다른 개념으로 발사 중지 요건이 해결되면 다시 발사가 가능하다. 이번 발사 중지를 실패로 볼 것인지는 기술분석위원회를 마친 뒤 결정되겠지만 교과부와 항우연은 이번 발사 중지를 발사 실패로 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나로호 발사 연기와 관련해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나로호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계자들을 격려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참모들과 함께 나로호 발사가 중단되는 광경을 TV를 통해 지켜본 뒤 오후 5시 40분께 안병만 교과부 장관에게서 발사 연기 경위를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 유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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