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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CT, 혈액암 노출 위험
국내서 연 1600명 걸리는 골수이형성증후군
감기 자주 걸리고 빈혈증상…멍도 쉽게 들어
혈액세포 만드는 조혈모세포
방사능 노출·노화로 세포 손상
'골수이형성증후군' 질환 발병
65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고
남성이 걸릴 가능성 여성의 2배
70세 이상 10만명당 50명 발생
저위험 환자는 빈혈 잡는 데 집중
고위험엔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
만 70세까지 건강보험 혜택 받아

게티이미지뱅크
60·70대에 들어 감기나 감염병에 쉽게 걸리고, 사소한 원인으로 출혈이나 멍이 잘 생기는 증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자각 증상이 전혀 없고 건강검진에서 혈액세포 감소를 지적받아 우연히 발견되는 질병이 있다.
바로 '골수이형성증후군(骨髓異形成症候群, myelodysplastic syndrome·MDS)'이다. 골수이형성증후군(골수형성이상종양)은 골수에 있는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혈액세포가 만들어지지 않게 되는 질병이다. 골수가 방사선, 화학물질, 발암물질 등에 자주 노출되거나 숨어 있는 유전적 요인, 노화로 손상을 입으면 조혈모세포가 병들게 된다. 실제로 검사한 영상을 보면 세포 핵이 부서지고 세포 내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인다.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혈모세포는 '골수계 줄기세포'와 '림프계 줄기세포'로 나뉘어 성장한다. 골수계 줄기세포에서는 적혈구, 백혈구(과립구, 단구), 혈소판 등이 만들어지고, 림프계 줄기세포에서는 백혈구 일종인 림프구(T세포, B세포, NK세포)가 만들어진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조혈모세포 중 골수계 줄기세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복합 질환'이다. 조혈모세포가 성숙하는 과정이 미숙한 혈액세포로 성장이 멈추거나, 혈액세포로 성장해도 세포가 망가져 버리면 '무효조혈(無效造血)'이 되거나, 만들어진 혈액세포의 형태나 기능이 비정상이 되면 '이형성(異形成)'이 된다. 혈액세포 중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모두가 줄어드는 경우와 그중 하나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의 일부는 '아구(芽球·blast)'라고 불리는 미숙하고 비정상적인 세포가 늘어나는 '급성백혈병'으로 이행하기도 한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주로 50세 이상에서 나타나며, 특히 65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 가능성이 2배 더 높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만명당 2.1~12.6명꼴로 발생하고 있으며 70세 이상에서 해마다 10만명당 약 50명의 발생률을 보인다. 그러나 치료와 관련돼 발생하는 골수이형성증후군은 연령과 무관하게 발생하고 집중 항암화학요법 이후 10년 이내에 15% 정도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2023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골수이형성증후군 발생은 총 1645건으로 전체 암 발생(27만7523건)의 0.6%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의 50%가 50세 이상, 65세 이상이 약 30%를 차지하는 일본은 매년 약 1만명이 진단된다. 미국·유럽은 70세 전후의 환자가 가장 많다는 보고가 있다. 일본 오사카 아카쓰키아케칸병원 혈액내과 오가와 히로야스 부장은 "골수이형성증후군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초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은 최근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우리나라도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발병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많은 환자의 혈액세포에 염색체 이상이 확인돼 어떠한 계기로 인해 조혈모세포의 유전자가 변이돼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유전자 이상은 유전성 질병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이 질병이 부모로부터 유전되거나 자녀에게 유전되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 혈액암은 암 치료 후 합병증으로 생길 수도 있다. 홋카이도대 대학원 의학연구원의 도시마 다카노리 교수는 "방사선 노출이나 항암제, 방사선 조사 등의 암 치료 후 몇 년이 지나 발병하는 '2차 골수이형성증후군'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건강검진이나 일반 질환 검사 때 CT 촬영이 많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2024년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명당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CT 장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촬영 건수도 OECD 평균의 2배에 달한다. CT는 질환 진단과 환자의 치료 계획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방사선에 노출되는 단점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CT 촬영 건수는 2017년보다 46.6% 증가했고 암 발생 위험률이 0.5%씩 증가하는 유효선량 100m㏜ 초과자도 2017년 2만1327명에서 2022년 4만142명으로 늘었다. 따라서 CT 촬영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한다.
혈액은 우리 몸 곳곳을 돌며 세포의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혈액세포 손상에 의해 발병한 골수이형성증후군은 온몸에 다양한 증상을 표출한다.
빈혈 증상으로 숨이 차거나 두근거림, 나른함, 쉽게 피로함, 안색 불량 등이 발생하고, 혈소판 수치가 떨어져 피부에 점상출혈(點狀出血·미세한 점상의 피하출혈)이 나타나거나 코피가 나고, 잇몸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사소한 접촉에도 멍이 잘 생기고 감기나 감염병에도 쉽게 노출된다. 권태감을 느끼거나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치가 동시에 모두 감소하기도 하지만, 특정 혈액세포 한 가지만 감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 발현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전(前) 백혈병 상태' 또는 '치료 곤란한 빈혈' 등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혈액세포가 감소해 위중한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적인 암처럼 급격하게 병세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설령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즉시 생명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증상을 잘 극복해 가며 생활하고 있는 환자도 많고, 질병 종류와 발병 연령에 따라서는 진단받은 지 10년 후에도 생존하고 있는 비율이 80%를 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나 가벼운 증상만 보이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본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조혈모세포가 각각 혈액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의 어딘가에서 이상이 생기느냐에 따라 8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서 조혈모세포에서 혈액세포로 변화할 때 생기는 아구라는 미숙한 세포가 많이 보이는 경우, 발병에 염색체 이상이 관여하고 있는 경우, 혈액세포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경우에는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AML)으로 이행할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의 10~30%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이행한다.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하거나, 백혈병으로 이행하지 않아도 혈액세포가 현저히 감소할 경우에는 진단을 받은 후 1년 이내에 환자의 약 절반이 사망한다는 보고도 있다. 급성백혈병에 걸릴 가능성을 낮춰주고 증상 완화를 돕기 위해 '아자시티딘'과 '데시타빈' 치료제를 사용한다.
골수이형성증후군 진단은 혈액검사, 골수검사, 분자생물학적 검사(유전자 또는 염색체 이상을 판정) 등으로 이뤄진다. 골수검사(골수천자골수생검)는 피부를 소독하고 국소마취를 한 후에 일반적으로 장골(엉덩이뼈)에 바늘을 찔러 골수조직을 채취하는 검사다. 검사결과 의사는 환자의 상태가 고위험인지, 저위험인지 판단한다. 저위험 환자는 상태에 따라 빈혈 개선 치료나 수혈을 하지만, 고위험 환자는 가능하면 조혈모세포 이식이 이뤄진다. 비교적 예후 전망이 좋아 즉시 이식을 하거나 아자시티딘을 투여할 필요가 없는 환자는 빈혈 약제 주사나 적혈구·혈소판 수혈, 항균제 투여 등과 같은 지지요법만을 시행한다.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은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완치하는 치료법이다. 동종은 자기 이외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받는다는 뜻이다. 현재 조혈모세포이식은 만 70세까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치료비의 5~10%(비급여 진료비 제외)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이식은 조혈모세포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골수이식, 말초혈모세포이식, 제대혈이식이 있다. 주로 골수이식이 사용된다. 골수이식은 혈연자 또는 골수은행의 기증자로부터 골수액을 채취해 환자에게 이식한다.
말초혈모세포이식은 기증자에게 약제를 주사해 조혈모세포를 골수에서 혈액 안으로 끌어내 혈액을 채취한 뒤, 조혈모세포가 많은 부분만 다시 추출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이다. 제대혈 이식은 '제대혈은행'에 동결 보존한 제대혈 가운데 환자에게 맞는 것을 골라, 녹여서 이식하는 것이다. 제대혈은 탯줄혈태아와 모체를 연결하는 탯줄과 태반 속에 들어 있는 혈액으로, 조혈모세포가 다수 포함돼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이식 전에 대량의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이유는 먼저 환자의 몸속에 남아 있는 암세포(골수이형성증후군 세포)를 가능한 한 제거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환자의 몸속 면역세포를 없애 이식한 세포가 거절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기증자 유래의 건강한 조혈이 회복된다. 면역세포도 기증자 유래로 대체된다.
이식 전 항암제·방사선치료는 부작용이 커서 환자에게 부담이 매우 크다. 이 때문에 이식은 예후 예측이나 연령 등을 고려해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식 전 화학요법의 부작용을 줄여 사망 위험을 33% 낮춰주는 신약(그라파펙스·Grafapex)을 지난달 승인했다. 그라파펙스를 개발한 메덱스는 골수이식 전의 환자 57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 새로운 약물 조합이 기존 치료약보다 수명을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1분마다 여성 4명 유방암 진단받고 1명 사망…2050년까지 환자 38% 증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신규 환자가 38% 증가하고, 이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가 68%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가 발표했다.
IARC가 24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명 중 1명의 여성이 평생 동안 이 질병 진단을 받는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25년 동안 매년 320만 건의 유방암 신규 사례와 110만 건의 관련 사망이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1분마다 4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1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통계는 악화하고 있다”라고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IARC 과학자 조앤 킴 박사가 말했다.
“각 국가는 1차 예방 정책을 채택하고 조기 발견 및 치료에 투자함으로써 이러한 추세를 완화하거나 역전시킬 수 있다”라고 킴 박사는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며 전체 암 중 두 번째로 발생률이 높다.
2022년 한 해에만 약 230만 건의 신규 유방암 사례와 67만 건의 사망이 보고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예상되는 사례 증가는 세계 인구의 증가 및 고령화, 검진 기술 향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일 수 있다.

UN 뉴스 캡처.
유방암 위험 요인에는 노화, 유전적 요인, 가족력, 음주, 대기 오염 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유방암 사례와 사망은 50세 이상의 여성에서 발생한다. IARC는 신규 사례의 71%와 사망자의 79%가 50세 이상 여성이라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알코올 섭취 감소, 건강한 체중 유지, 활동량 증가 등을 통해 유방암 사례의 약 4분의 1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지만 발생률은 고르게 분포되지 않았다. IARC는 유방암 발생률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북미와 북유럽이며,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률은 멜라네시아와 폴리네시아, 그리고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았다.
IARC는 지난 10년 동안 연구 대상 50개국 중 27개국에서 발병률이 연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요한 점은 분석 대상 46개국 중 29개국에서 유방암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유방암 생존율은 경제 발전 수준과 비례했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진단받은 여성의 83%가 생존하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유방암 진단 여성의 절방 이상이 사망한다.
IRAC는 조기진단을 지속적으로 진전시키고, 저소득 국가의 치료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경제소득에 따른 격차 해소와 함께 전반적인 유방암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복통 심해 담석이라 했지만"...1년 넘게 '이 암' 못 발견해 며칠 만에 사망, 무슨 일?

담석으로 인한 복통이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실제로 드문 암의 증상임을 뒤늦게 알게 된 여성이 암 진단을 받은 지 며칠 만에 사망한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리버풀 인근 옴스커크에 사는 시안 애쉬크로프트가 지난 해 35세 나이로 사망했을 당시에는 위험을 알리는 징후가 나타난 지 이미 1년 가까이 됐을 때였다.
첫 번째 경고 신호는 2023년 봄에 나타났다. 헌혈을 하러 갔던 그는 비정상적으로 철분이 결핍됐음을 알게 됐고, 이후 철분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몇 달 후 8월에는 복통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식중독을 의심했지만, 의사는 담석이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통증이 심해지자 의사는 담관을 넓히는 수술을 권했다.
그러나 얼마 후 의사는 스캔에서 2cm 크기의 종괴와 여러 개의 작은 병변이 발견됐다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두 달이 지나도록 정식 진단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2024년 1월, 그는 마침내 간에 위치한 담관에서 시작되는 치명적 암인 담도암(담관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이미 말기라며 두 달 정도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그는 두달도 살지 못하고 사망했다. 그의 가족은 "의사를 만나는 동안에도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었지만, 진단이 너무 늦게 내려져 그를 살릴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담도암 자선단체인 AMMF에 따르면, 담도암 환자는 말기에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많은 경우, 환자가 일반적인 간암 환자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AMMF의 최고경영자인 헬렌 모먼트는 "다른 간암과 달리 담도암은 간경변,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 기타 생활습관 요인과의 연관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초기 증상 없어 조기 발견 어려운 담도암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로를 담도(담관)라고 한다. 담도암은 이 담도에 발생하는 암으로, 간 내부의 담도에 발생하는 간내 암도암과 간 외부의 담도에 발생하는 간외 담도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간내 담도암이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간외 담관암 중 약 절반은 좌우 간내 담관이 만나는 부위인 상부 담관에 발생한다.
2024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2년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암 중 담낭·담도암은 전체 암 발생의 2.8%로 9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4.0%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이 30.3%, 60대가 25.4% 순이었다.
담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간암에서 주로 나타나는 황달 증상도 없고, 복통이나 간 기능 검사상 이상이 보이는 정도다. 이후 나타나는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피로,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상복부나 명치 통증, 황달 등이 있으며 십이지장이나 대장 폐색이 동반되기도 한다.
담도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에 의한 절제가 필요하다.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담도암은 종양의 성장 속도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해부학적으로 중요한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예후가 나쁜 편이다.
담도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생 기전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현재 담도암 예방을 위한 뚜렷한 수칙이나 검진 기준은 없다. 따라서 알려진 위험요인을 일상생활에서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는 △민물고기 익혀 먹기 △B형 간염 예방접종 하기 △건강 체중 유지하기 △채소와 과일 충분한 섭취 및 균형 잡힌 식사하기 등이 있다. 또한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담관염), 궤양성 대장염, 선천성 담도 기형이나 간경변증 등이 있는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대장암 걸려도 ‘이것’ 하면, 일반사람보다 오래 산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운동을 자주 하는 대장암 생존자들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매우 활발한 대장암 환자들의 3년 생존율이 일반 인구보다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의 국제 학제 간 저널에 실렸다.
연구팀의 암 대사 프로그램 책임자인 저스틴 브라운 박사는 “이 새로운 정보는 대장암 환자들이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 즉 신체 활동 수준이 어떻게 그들의 장기적인 예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후원한 3기 대장암 치료를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두 건의 임상 시험 결과를 수집했다.
임상 시험에서 약 2900명의 참가자가 자신의 신체 활동 수준을 보고했으며 연구팀은 이를 대사 당량(MET) 또는 주당 대사 당량 시간으로 환산했다. 대사 당량은 신체 활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동하는 동안의 단위 체중 당 산소 혹은 에너지 소모량으로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 결과 주당 운동의 MET 시간이 18시간 이상인 참가자들은 일반 인구보다 전체 3년 생존율이 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지침에서는 매주 150분의 중간 강도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주당 약 8시간의 MET 시간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3년차까지 종양이 없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대장암 생존자들은 같은 연령대의 일반 인구 집단보다 더 나은 후속 생존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중간 강도 운동의 예로는 활발하게 걷기. 레크리에이션 수영, 시속 10마일(약 16㎞) 미만의 느린 자전거 타기, 활동적인 요가, 사교댄스 또는 정원 가꾸기 등 집안일을 하는 것 등이 있다.
반면에 주당 3 MET 시간미만의 신체 활동을 한 대장암 생존자의 전체 생존율은 일반 인구보다 3% 낮았다. 매주 3 MET 시간미만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생존율은 처음 3년 동안 17%, 이후 3년 동안 일반 인구보다 11%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운 박사는 “신체 활동이 어떻게 대장암 환자가 암이 없는 친구와 가족과 비슷한 생존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지 정량화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신체 활동의 건강상의 이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공매도 온다…불안한 韓 증시에 대기자금 '고개'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증시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연초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에서 오는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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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4조9588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1월21일) 투자자예탁금이 52조7981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09%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초 58조원을 넘어선 뒤 중순경 52조원대로 줄어들었다가 최근에는 다시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증권 계좌에 넣어둔 일종의 대기성 자금이다.
지난 24일 기준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12조18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1월24일) 195조5641억원 대비 8.5% 증가한 수준이다. MMF는 채권,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로, 하루만 자금을 넣어도 이자가 지급되고 언제든 환매가 가능해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국내 증시에서 예탁금 등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것은 국내 증시가 저평가 매력에 올해 들어 단기 급등하며 피로도가 커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우려가 고조되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월4일 예정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불법 이민과 마약 문제를 이유로 지난 2월4일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협상의 여지를 남기고 한 달간 유예키로 했지만, 유예 기간 종료 일주일 앞두고 관세를 계획대로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현지에 공장이 있는 국내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월12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르면 4월부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압박 중이다.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오는 3월 말 공매도 재개와 함께 주가 하락을 견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수익을 보는 투자 기법으로 악재가 예상되는 종목이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023년 11월 6일 이래로 공매도를 전면 중단했지만, 불법 공매도 적발 및 방지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오는 3월 말부터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공매도 재개 시 유동성 및 거래 확대가 기대되지만 타깃이 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시 유동성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공매도로 인한 지수 급락, 업종 간 변동성 확대 등 우려 요인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의 개별 종목의 롱숏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므로 한국 주식시장 거래량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도 “공매도 재개 자체가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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