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의원실 "진단 후 수술까지 5.3일 더 기다려야 해" 지난해 암 수술환자 절반은 31일 이상 수술 지연돼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발표한 무기한 휴진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췌장암 판정을 받은 암환자가 뒤돌아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4.6.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rights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의정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대거 떠난 지난해 1년간 수술받은 암 환자 수가 7.3% 줄고, 수술받기 위해 기다린 기간도 직전 해보다 5.3일 더 길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암 7종(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췌장암·두경부암)에 대한 진단일부터 수술일까지 기다린 기간(이하, 대기기간)을 분석했더니, 지난해 수술받은 암 환자 수는 2만5680명으로 전년보다 7.3%(2022명) 줄어들었다. 이들이 수술받기까지의 평균 대기기간은 37.9일에서 43.2일로 5.3일 늘었다. 특히, 대기기간이 31일 이상 지연된 환자의 비율은 2023년 40.7%에서 2024년 49.6%로 8.9%p 증가했다.
/자료=김윤 의원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의 암 수술 환자는 2023년 2만1013명에서 2024년 1만6742명으로 4271명(20.3%) 급감했고, 평균 대기기간도 40.2일에서 46.4일로 6.2일 늘었다. 특히 '빅5 병원'의 환자 수는 4242명(51.48%) 감소했다.
암종별로 살펴보면 대장암 수술환자는 전년 대비 8.1% 감소했으나 평균 대기기간은 4.3일 증가했다. 두경부암은 수술환자 수는 18% 감소했고 평균 대기기간은 2.5일 늘었다. 위암 수술환자 수는 12.2% 감소했으나 평균 대기기간이 5.4일 증가했다. 폐암은 환자 수가 20.2% 감소, 진단-수술 평균 대기기간 4.4일 증가했다. 자궁경부암 수술환자는 21.7% 감소, 평균 대기기간 4.4일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상급종합병원 수술환자는 줄고 종합병원 수술환자는 전년보다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췌장암 수술환자 수는 0.4% 증가했고, 평균 대기기간도 0.2일 소폭 증가했다. 유방암 수술환자 수는 2.7% 늘어난 가운데 평균 대기기간이 5일 늘었다.
실제로 수술 건수가 적은 병원에서 수술이 1개월 이상 지연될 경우 위암·대장암·췌장암·폐암·유방암·직장암 등 주요 암종에서 생존율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서울대 윤영호 교수의 해당 연구(2012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졌다. 이런 결과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받는 암 환자가 줄고 대기기간이 31일 이상인 암 환자 비율이 늘어나는 현재의 의료대란 상황에서 암 환자 사망률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료=김윤 의원실이에 김윤 의원은 "의료대란으로 인한 환자 피해 실태조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보건의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로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개정안 법안에선 △공중보건 위기 상황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위기 경보 발령 상황 △의료서비스 및 의약품 공급 중단 등으로 국민이 정상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상황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우려되는 상황 등을 '국가 보건의료 위기 상황'으로 규정했다.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환자 피해 실태조사를 빠르게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며, 그에 따른 대응책을 바로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김윤 의원은 "암 환자의 수술이 지연되고, 응급실 뺑뺑이가 늘어나는 등 의료공백으로 환자 피해가 명확한데도 정부는 실태조사를 통한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문제를 덮기에만 급급하다"며 "불통으로 밀어붙인 의대증원 정책이 초래한 우리 국민의 피해를 면밀히 조사하고,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환자 피해 실태조사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윤 의원은 각종 부처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공백과 국민 피해 현황을 한곳에 정리한 '의료대란 1년, 정부의 무능함이 위협한 국민 생명'이란 제목의 자료집도 발간했다.
전북도, '구제역 유입 차단' 소·염소 54만 마리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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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전남 지역에서 확산 중인 구제역의 유입을 막기 위해 도내 소·염소 54만5천여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당초 72개 접종반 144명을 투입해 오는 31일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인원 30명을 더 추가해 일정을 앞당겼다.
아울러 전북도는 백신 접종 후 면역력 형성까지 최소 1∼2주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도내 가축시장 운영 중단 조치를 오는 31일에서 4월 6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아무리 백신을 접종했다 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며 "농가는 농장 출입 차량 소독, 장화 매일 갈아신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doo@yna.co.kr
강원특별자치도, 럼피스킨 백신 일제 접종…25만마리 대상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4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럼피스킨 백신 일제 접종에 들어간다.
대상은 도내 소 사육 6천200여 농가, 총 25만 마리다.
소 사육 농가 백신 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는 자가접종 농가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접종 기간을 2주간 운영하며, 공수의 접종 지원 농가는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
소규모 농가(50마리 미만)는 시·군 공수의 등 전문 인력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전업 규모 농가(50마리 이상)는 자가접종을 원칙으로 하지만, 고령 등의 이유로 자가접종이 어려운 경우 수의사 등을 통해 접종 지원이 가능하다.
강원도 관계자는 30일 "기온 상승에 따른 모기 등 매개체 활동 시기가 다가오면서 럼피스킨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어 철저한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며 "축산 농가는 관계기관과 일제 백신접종이 꼼꼼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위암은 ‘A형’이 가장 취약… 인지 장애 위험 큰 혈액형은?
혈액형별 질환 발병 위험도
AB형은 다른 혈액형보다 인지기능 저하를 겪을 확률이 높다./그래픽=김민선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A항원이 있으면 A형, B항원이 있으면 B형, 둘 다 있으면
AB형, 모두 없으면 O형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혈액형이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혈액형별 질환 발병 위험 차이에 대해 알아본다.
▶암=O형은 다른 혈액형보다 암 발병 위험이 낮다. 이란 테헤란 의과대 연구팀이 성인 5만45명을 분석한 결과, A형, B형,
AB형인 사람이 O형인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55% 높았다. 연구팀은 혈액형마다 박테리아 등 위협에 대해 면역체계가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A형이 위암 발병률을 높이는 헬리코박터 파일노리균 감염이 가장 흔하고 O형은 그렇지 않다는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 의대 연구 결과가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노리균은 췌장암과도 연관이 있는데 O형일 때 헬리코박터균 감염 가능성이 낮아 췌장암 발병 위험도 가장 낮다는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 결과도 있다.
▶심혈관질환=O형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낮은 편이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영양학과 연구팀이 여성 6만여 명, 남성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두 가지 연구를 분석해 혈액형별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확인했다. 두 연구 모두 추적 기간은 20년 이상이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O형보다 A·B·
AB형 실험참가자의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O형은 적혈구에 항원이 없어 혈액이 응고될 확률이 다른 혈액형보다 적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항원이 가장 많은
AB형은 나머지 혈액형보다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더 높았다. 최근 A형의 조기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평균 16% 높고 O형은 12% 낮다는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당뇨병=A와 B형이 O형과
AB형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센터 연구팀이 8만2104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O형 그룹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가장 낮았다. 당뇨병 발병 위험은 각각 A형은 O형보다 10%, B형은 O형보다 21% 높게 나타났다.
AB형은 O형보다 유의하게 높지 않았다.
▶소화기궤양=위, 대장 등 소화기 내벽에 발생하는 궤양은 O형에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108만9022명을 최대 3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O형인 사람에게서 소화기궤양이 가장 흔했다.
▶인지기능=AB형은 다른 혈액형보다 인지기능 저하를 겪을 확률이 높다. 미국 버몬트대 의대 연구팀이 1000여명을 약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AB형의 인지 장애 발생률이 높았다.
“격렬한 운동보다 효과적”…매일 집에서 ‘이것’만 해도 암 위험 ‘뚝’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집안일 같은 가벼운 강도의 신체 활동을 매일 하는 것만으로도 암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JournalofSports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가벼운 강도나 중간 강도의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은 앉아서 지내는 사람보다 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인 8만 5394명의 일일 총 신체 활동량과 활동 강도, 걸음 수를 일주일간 측정했다. 그런 다음 연구자들은 유방암과 대장암을 포함한 13가지 암 발생률 간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약 6년의 추적 조사 결과 2633명의 참가자가 13가지 암 유형 중 하나를 진단받았다. 일일 신체 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참가자는 일일 신체 활동이 가장 적은 참가자보다 암 발병 위험이 26% 낮았다.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에이든 도허티 옥스퍼드대학 연구원은 “대부분의 사람은 적게, 자주 움직이는 것이 격렬한 운동보다 효과적”이라며 걷기나 집안일 등 단순하고 강도 낮은 활동을 자주 하면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낮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걷는 속도나 강도보다 걸음 수가 암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하루 7000보를 걷는 사람은 하루 5000보를 걷는 사람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11% 낮았다. 하루 9000보를 걷는 사람은 하루 5000보를 걷는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16%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속도로든 평소보다 더 많이 걷는다면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운동 효과 확 올린다”… ‘2025년 세계 1위 병원’이 추천한 방법 5가지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서 ‘2025 세계 최고 병원’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세계 1위 병원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었다. 이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스웨덴 카롤린스카대병원이 2~5위로 선정됐다. 국내 의료기관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세계 2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30위, 서울대병원이 42위로 선정됐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메이요 클리닉은 1889년에 설립됐다. 연구 중점 병원으로 특히 심장질환, 신경계질환, 당뇨 치료에서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더불어 운동과 식단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메이요 클리닉에서 공개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메이요 클리닉은 “언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운동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식사와 운동은 함께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요 클리닉이 추천한 5가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건강한 아침 식사=아침에 운동을 하는 경우 적어도 운동 1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메이요 클리닉은 “운동 전에 탄수화물을 먹거나 마시면 운동 중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탄수화물은 더 오랜 시간, 높은 강도로 운동할 수 있게 해준다.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든든히 먹고 운동해야 운동 효율이 올라간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운동할 때 움직임이 느리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탄수화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을 할 경우 우리 몸은 근육의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로 인해 오히려 근육이 손실될 수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
ACSM)에 따르면, 하루 1시간 이내로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체중 1
kg당 5~7g의 탄수화물을, 1~3시간 정도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체중 1
kg당 6~10g 정도의 탄수화물을 매일 섭취해야 한다. 메이요 클리닉이 추천한 아침 식사로는 통곡물 시리얼이나 빵, 저지방 우유, 바나나, 요거트가 있다.
▷식사량 조절=운동 전에는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면서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비교적 섭취량이 많은 식사는 운동하기 3~4시간 전에 먹는 것이 좋고, 간단한 식사나 간식은 운동하기 1~3시간 전에 먹는 게 좋다. 운동하기 전에 너무 많이 먹으면 움직임이 느려질 수 있다. 또 너무 적게 먹으면 운동하는 동안 에너지를 얻지 못할 수 있어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간식 잘 먹기=운동 시간이 60분 이상인 경우 운동 중에 탄수화물이 풍부한 간식을 먹는 것이 운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운동 도중 간식을 먹으면 오히려 속이 불편한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운동 중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을 때는 굳이 간식을 먹을 필요가 없다.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운동 중 배고픔이나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에너지 바, 바나나, 스포츠 음료 같은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운동 후 음식 섭취=운동 후 2시간 이내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모두 함유된 식사를 하면 운동 효과가 높아진다. 운동 후 시간이 지날수록 신진대사율이 낮아지고, 열량 흡수율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근육량을 늘리고 싶다면 운동 후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실제로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근력 운동 후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근육의 포도당 흡수가 3~4배 빨랐다. 근력 운동이 끝나면 근육 세포는 더 많은 포도당을 흡수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하는데, 이때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체내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고 인슐린 분비량이 증가한다. 인슐린 양이 많아지면 간에서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합성시켜 근육이 잘 생성되고 근육 피로도 해소된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마치고 45분 후에 20~40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단백질이 근육으로 합성되는 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 전·운동 중·운동 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미국스포츠의학회(
ACSM)에 따르면, 운동 2~3시간 전에 약 2~3컵(약 473~710
m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 중에는 15~20분 마다 약 0.5~1컵(약 118~237
mL), 운동 후에는 체중이 1파운드(약 0.5
kg) 감량될 때마다 약 2~3컵(약 473~710
m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방향제 향기 좋은줄만 알았는데” 충격 결과…뇌 신경 독성유발 가능성↑
- 한국화학연구원 배명애 박사팀 연구 결과 - 시트로넬롤 고농도 노출 신경독성 가능성
이번 연구를 수행한 배명애(왼쪽) 박사와 김성순 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아무도 몰랐다. 충격적 연구 결과.”
화장품·세제 등 생활용품에 은은한 꽃 향기를 첨가할 때 ‘시트로넬롤’ 성분이 사용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성분을 일반적으로 안전한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그런데 이 성분에 과하게 노출 시, 뇌에 신경 독성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다.
한국화학연구원 배명애 박사 연구팀, 고려대학교 박해철·김수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다양한 실험 모델 종간 교차 연구와 신경계 대사체 동시 분석을 통해, 시트로넬롤 고농도 노출 시 신경·행동학적 장애 및 독성 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시트로넬롤은 장미, 제라늄, 시트로넬라와 같은 식물에서 추출되는 천연 향료 성분이다. 그동안 시트로넬롤은 향기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비교적 안전한 성분으로 여겨졌다. 다만 고농도 노출 상황에서는 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음이 이번 연구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실험 모델이 아닌 다양한 모델로 비교했다는 특징이 있다. 2가지 동물과 2가지 인공생체 조직을 활용하여 총 4가지의 모델로 검증한 것이다. 또한 특정한 신경전달 물질의 생체 내 변화를 확인하는 대사체 분석 기술도 활용했다.
연구팀은 먼저 실험용 물고기(제브라피쉬)와 쥐(마우스)를 이용해 향기 성분이 생체 내로 흡수된 후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여 뇌로 전달되는지 여부 및 그로 인한 뇌 세포의 손상 여부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시트로넬롤이 혈액-뇌 장벽을 통과 후 뇌에 도달하며 활성산소종 생성, 염증 신호 증가를 보였다. 두 현상 모두 과도할 경우 신경·행동계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 요인이다. 면역 세포 활성화로 인한 신경염증 유발과 혈액-뇌 장벽 손상도 관찰됐다.
또한 키뉴레닌이라는 신경계 대사체의 변화도 보였다. 키뉴레닌은 2가지 물질로 변할 수 있는데, 키뉴레닌산의 경우 뇌를 보호하고, 3-하이드록시 키뉴레닌(3-HK)으로 바뀌면 신경세포를 손상시킨다. 그런데 시트로넬롤은 키뉴레닌의 변화 방향을 신경독성 분자인 3-하이드록시 키뉴레닌(3-HK)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확인됐다.
인간의 혈-뇌 장벽과 뇌 조직을 모방한 ‘생체 조직칩’에 향료 성분을 투입하여 혈-뇌 장벽 통과 여부를 실험하는 모습.[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특히 행동 분석에 흔히 사용되는 제브라피쉬 모델에서 시트로넬롤 노출 증가(2, 4, 8 mg/L)에 따라 불안 반응은 커지고, 평소처럼 빛을 향해 움직이는 정상 반응은 줄어드는 이상 행동이 관찰됐다.
동물 실험 외에도 사람 유래 세포 기반의 뇌 오가노이드와 혈-뇌 장벽 생체 조직칩을 활용해, 동물 실험 모델에서 보여준 독성 기전이 사람에게도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 규정에서 시트로넬롤을 알레르기 유발 가능 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EU처럼 일정 농도 이상 함유되면 제품에 표시 중인데, 사용 후 씻어내는 클렌징 같은 제품에서는 0.01% 이상, 로션처럼 사용 후 씻어내지 않는 제품은 0.001% 이상 함유 시 표시하도록 규제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시트로넬롤과 같은 향료가 알레르기 반응 외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향료 제품의 적정 기준이나 현재 사용 기준의 개선 필요 여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아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다.
배명애 박사는 “시험동물 대체제로 주목 받고 있는 제브라피쉬, 사람 유래 생체 모델을 활용한 차세대 생체모사 기술의 대표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환경분야 국제학술지 ‘유해물질 (JournalofHazardousMaterials,IF:12.2)’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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