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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2 2025/01/18 11:32
수정 2025/01/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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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제약바이오 경쟁력, 정부 지원 절실"


제약바이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정부 적극 지원해야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열린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열린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주요국들이 자국 중심의 제약바이오 공급망 재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우리 산업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9일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성공전략’을 주제로 한 제27호 정책보고서( KPBMA   Brief )를 발간했다.

이효영 국립외교원 부교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지형 변화와 한국제약바이오기업의 대응’이란 제목의 제언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등 대외 변수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지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제언에 따르면 미국은 그간 ‘바이오보안법’을 발의하는 등 해외 의약품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향후 중국에 대한 견제 강화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부교수는 유럽과 일본에서도 각국의 제약바이오 의약품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유럽은 2020년 ‘유럽 제약산업 전략’을 발표하고, 2023년 의약품 공급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발표와 함께 ‘핵심의약품연합’을 결성하고, ‘바이오기술법’을 제정해 관련 규제 완화와 투자 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역시 ‘바이오 전략 2019·2020’, ‘백신 개발, 생산체제 강화 전략’, ‘바이오경제전략’, ‘바이오 경제전략 실행계획’ 등을 잇따라 수립하며 2030년까지 최첨단 바이오경제 사회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향후 글로벌 제약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에 대비해 우리의 제약바이오 의약품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관련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 R&D ) 및 기술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출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업육성 지원과 기업들의 활발한 기술혁신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의 실제 글로벌 진출 전략 사례 역시 다각도로 다뤘다. 오세웅 유한양행 부사장은 ‘유한양행 ‘렉라자’…기술수출부터  FDA  승인까지’ 기고를 통해 폐암치료제 ‘렉라자’의  FDA  승인이 갖는 시사점을, 이재우  GC 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알리글로  FDA   BLA  승인: 차기  BLA  과제를 위한 제언’을 통해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진출기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CDMO 시장 공략 방안 : 생산공장 설립(이상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홍보팀 대리) △우신라보타치가 슬로베니아에 진출한 이유(차태용 우신라보타치 상무) 등의 내용도 함께 수록됐다.

산업계 다양한 이슈에 대한 분석도 실렸다. 표준희  AI 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은 ‘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제조혁신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기고에서 “제약산업에서 첨단 제조혁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데이터 표준화 및 통합지원,  AI  기술의 검증 체계 강화, 재정적 지원 확대, 규제과학 기반의 정책 수립, 전문 인재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공매도 가이드라인 확정
대규모 공매도 법인에 실시간 잔고 관리 의무
투자자 대상 '열린 토론회' 내달 개최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금융감독원 본원. /사진=뉴시스금융당국이 공매도 질서 확립을 위해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고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에 등록번호가 발급되고 거래소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과의 정보 연계를 위해 특정 정보 제출이 의무화된다.

이날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업규정 시행세칙' 등 개정을 사전 예고하고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개정 시행세칙 주요 내용은 △공매도 법인 내부통제기준 △공매도 주문 수탁 증권사 확인 의무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 등록번호 발급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 잔고 등 정보 제출 등이다.

이에 맞춰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에도 내부통제기준 대상 법인 및 주요 내용 안내, 수탁 증권사의 점검기준과 확인 방법, 확인 주기 및 보고 방법, 등록번호 발급 대상 및 발급 단위, 정보 제출 주요 내용과 위반 시 책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개정 시행세칙에서는 공매도 법인의 내부통제기준을 규모 및 무차입공매도 발생 가능성에 따라 차등화했다. 공매도 법인 규모는 대규모 법인, 소규모 법인, 사전입고 후 법인으로 구분했다. 기준도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 구축, 공매도 업무규칙·약식 업무규칙 마련 등으로 나눴다.

공매도 수탁 증권사의 점검 항목 및 방법 등도 명시했다. 주요 항목은 내부통제기준 구비 여부, 업무분장의 명확성, 기관 내 잔고 관리시스템 요구사항 및 운영요건 충족 여부 등이다. 직접 점검이 원칙이지만 공매도 법인의 기업경영 관련 비밀 유지 필요성이 인정되면 간접 점검도 허용하기로 했다.

투자자 실체성 검증을 위해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을 위한 행정절차도 마련했다. 공매도 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이거나 MM(시장조성), LP(유동성 공급) 거래를 수행하는 대규모 공매도 거래 법인이 등록번호 발급 대상이다. 발급 단위는 법인 단위별 발급을 원칙으로 했다.

거래소 NSDS와의 정보 연계를 위해 대규모 공매도 거래 법인이 거래소에 제출해야 하는 대상 정보와 제출 기한 등도 명시했다. 이에 따라 공매도 법인은 보유 중인 모든 종목에 대한 잔고 및 거래내역, 매 영업일의 종목별 잔고 정보 등을 2영업일 내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 규정도 NSDS에 제출된 정보 정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장감시위원회에 자료 제출 요구권을 부여하도록 수정됐다. 시장감시규정 시행세칙에는 NSDS 보고 방법과 관련해 보고 서식과 보고기한 등이 명시됐다. 증권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통해서는 증권사에 주문 수탁 시 공매도 등록번호 확인 및 호가 제출 시 등록번호 입력 의무를 부과했다.

이번 개정으로 금융당국은 규제 명확성, 실무 적용성, 운영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규정 시행세칙 사전 예고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이후 필요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3월까지 개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규제 이해도 제고 및 시장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시장참여자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달 중 수탁 증권사의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이행여부 확인의무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공매도 전산화 등 증시 인프라 개선을 주제로 투자자와의 열린토론회를 개최한다. 오는 3월에는 무차입공매도 탐지를 위한 전산설비 구축 법인 및 거래소 간 전산연계 개통식 및 NSDS 시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년 동안 암과 싸워온 종양 내과 의사…죽음에 대해 남긴 말은 [Books]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김범석 지음, 흐름출판 펴냄
[그림 = 챗GPT]
[그림 = 챗GPT]

20여 년간 암과 싸워 온 종양내과 의사가 삶과 죽음, 정상과 비정상, 아(我)와 비아(非我)의 구분에 대한 깨달음을 책으로 펴냈다.

“죽음은 직선적이지 않다.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몸은 순식간에 변한다. 이쪽은 생(生), 저쪽은 사(死). 마지막 바이털이 끊어지는 순간까지도 그랬다.”

김범석 서울대 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신간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에서 죽음을 물리학의 상전이 현상(물질이 온도, 압력, 외부 자기장 등 일정한 외적 조건에 따라 한 상에서 다른 상으로 바뀌는 것)에 빗대어 설명한다. 물이 서서히 끓어오르다가 100도가 되면 수증가로 바뀌는 것처럼 죽음 역시 예측 가능한 직선이 아니라 경계를 넘으면 어느 순간 급격히 무너지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임계점을 넘었을 때 찾아오는 죽음을 나와 내가 아닌 것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죽음을 맞은 신체는 면역체계의 작동이 멈추고 세균이 침투하며 자연으로 돌아간다. 수십 년간 의료 현장에서 죽음을 목격한 저자는 모든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이 과정을 철학적 시각으로 바라본다.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자연과 다시 연결되는 과정이며, 죽음을 준비하고 받아들일 때 유한한 삶을 더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은 암 전문의인 저자가 암과 싸우며 얻은 깨달음도 제시한다. 우리 몸의 일부이지만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죽음을 가져오는 암세포는 나이지만 내가 아니기도 하다. 저자는 암세포를 나로 간주해 그것을 공격하지 않던 면역체계의 브레이크를 해제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소개하며 나와 내가 아닌 것, 삶과 죽음, 개체와 자연의 관계에 통찰을 전달한다.

“그토록 없애버리고 싶은 암은 변형된 자아였고, 내가 싫어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다…암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평범한 진리였다.”


‘작심3일’도 100번 하면 암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외래 돌랴, 당직 서랴, 강의하랴…. 22년 경력 의사는 쉴 틈 없이 바쁜 와중 전문 분야인 암에 관한 에세이 겸 과학서를 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연건캠퍼스 연구실에서 김범석 서울대 암병원 종양내과 전문의·임상교수를 만났다. 워크숍 도중 잠시 인터뷰를 위한 시간을 냈다.

열일곱 살에 폐암으로 아버지를 잃고 의대에 가기로 결심했다. 책상 의자 방석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앉아 공부했다. “우리는 왜 죽는가. 사람은 왜 암으로 죽는가. 암은 도대체 어떤 병인가. 어떻게 암이라는 병이 생기는 것인가. 죽음이란 과연 무엇인가. 죽고 나면 어떻게 되는가” 같은 물음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고 했다. 전공으로 종양내과를 택했다. 레지던트 첫날의 기억부터 최근 환자에게 한 잔소리까지, 지난날의 여정이 책에 담겼다. “이 책은 제가 공부한 것을 제 나름대로 소화하면서 흔적을 남긴 결과물입니다.”

김범석 교수는 "평소 메모해 놓은 노트가 글쓰기의 재료가 된다. 의대 본과 시절, 내 노트를 보고 공부해 졸업한 형들이 많다"며 웃었다. /김지호 기자
김범석 교수는 "평소 메모해 놓은 노트가 글쓰기의 재료가 된다. 의대 본과 시절, 내 노트를 보고 공부해 졸업한 형들이 많다"며 웃었다. /김지호 기자

2년 반 동안 주말 아침에 짬을 내서 썼다. 그는 “미국 베스트셀러 교양 과학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느낌의 책을 써보고 싶었다”고 했다. “미국 교수들은 자기 연구를 일반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활동을 많이 하거든요. 저 역시 암에 관한 교양 과학서를 쓰고 싶었어요.” 암의 역사, 암의 생물학적 특징 등을 다루다 보니 진화학, 물리학, 의학 철학까지 뻗어간다. ‘시간’이나 ‘자아’처럼 철학적 주제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어 인문서 같은 느낌도 든다.

그는 왜 ‘시간’에 대해 고민할까? 김 교수는 “’시간을 버는 의사’라는 표현을 좋아한다”고 했다. “암이 커지지 않도록 혹은 암의 크기를 줄이면서 죽음의 시간을 늦춰 시간을 버는 일을 하고 있어요. 항암 치료를 하면 3주마다 환자를 보거든요. 그런데 그 시간을 늘리는 것이 환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일까, 고통스러운 시간의 연장인 것은 아닐까. 시간이란 대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환자에게는 비상이어도 의사에게는 일상이다’ 같은 책의 문장이 보여주듯, 그는 직설적인 의사다. “제가 무너지면 다음 환자를 볼 수 없거든요.” 사망을 앞두고 ‘임종방’에 들어간 환자의 가족이 슬프게 울면 위로 대신 “울지 마시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언제부터 암이 있었을까’ 묻는 환자에게는 “그게 왜 중요하냐. 그걸 안다고 해서 담배 안 피우셨을 거냐”고 따끔하게 꾸짖기도 한다. “저 안 좋아하시는 환자도 많을 거예요.” 그러나 김 교수는 “마음이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자책과 원망에 빠지고, 미래에 가 있으면 불안하다”며 “현재를 살아야 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연에 의한 불행은 인간이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암에 걸릴 확률을 낮출 방법은 많다. 이제 곧 설이니까 부디 작심 3일을 100번씩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울상을 지어 보였다. “그런데 아무도 안 해요. 어떡하죠?”

그래픽=이철원
그래픽=이철원

암에 걸릴 확률을 낮추는 방법은 뭘까? 우리 모두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자주 들어 익히 아는 내용이다. 다만 실천이 어렵다. 김 교수는 “제발 담배 피우지 마시고, 술 마시지 말고, 규칙적으로 운동해라. 그리고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라”고 했다. 마지막 말이 의미심장하다. 김 교수는 “주변이 내 선생님들이다. 유전적 판박이들, 나와 생활 습관이 비슷한 사람들을 살피라”고 했다. 가족력이나 일터의 선후배, 동료의 건강 상태를 보고 예방하라는 것이다. “그들은 남, 나는 나. 이렇게 타자화해 생각하지 마세요. 미래의 내 모습이라 생각하세요.”


담양 육용오리농장서 AI항원 검출…초동 방역


출입통제된 오리농장
출입통제된 오리농장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담양군 무정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초동방역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1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이다.

도축장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거쳐 1∼3일 이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농장을 출입 통제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정해 이동 제한 조치를 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금농장에서 소독과 통제 등 차단방역이 되지 않으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가금농장에서는 출입 차량과 사람의 철저한 통제,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못 걷고 휠체어 신세"...의사가 준 ‘이 약’ 3알 먹고 삶 망가진 女, 무슨 일?

시프로플로삭신 처방 후 3알 복용...근력 약화, 시력 저하 등 문제 나타나


 
40대 영국 여성이 요로감염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항생제 3알을 먹고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제대로 걷거나 음식을 먹기조차 어려워진 여성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24시간 돌봄을 받아야만 했다. [사진=영국 매체 더 선 보도 갈무리]
40대 영국 여성이 요로감염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항생제 3알을 먹고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탈리아 스미스(44)는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에 걸려 병원에서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을 처방받았다. 이후 세 알을 복용했으나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졌다. 그는 “항생제 세 알을 먹은 뒤 삶이 완전 바뀌었다”며 “걸을 수 없게 됐고, 온몸이 아프고 시력도 변했다”고 말했다.

음식물을 삼키는 것도 힘겨웠던 탈리아는 결국 다른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의사는 탈리아에게 “시프로플록사신을 복용 중이냐”고 물으며 항생제 부작용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이 항생제는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로 영구적인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다른 치료 옵션이 없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

탈리아는 약물 복용을 즉시 중단했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부작용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신경통과 근육 경직으로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조차 못하는 상황에 놓인 탈리아. 스스로를 돌볼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했기에 탈리아는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24시간 돌봄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는 “팔을 들 수도 없고 스스로 식사를 할 수도 없었다”며 “모든 식사는 퓨레(과일‧곡류 등을 삶고 갈아 걸쭉한 상태의 액체) 형태로 만들어 먹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탈리아에게 또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항생제 독성이 일으키는 비만세포활성화증후군(MCAS)가 발생한 것이다. 이 병은 체내 비만세포(Mast cell)가 과활성화돼 다양한 알레르기 반응 등을 유발한다. 과체중 상태인 비만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비만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로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현재 탈리아는 최소한의 음식만 먹고 휠체어에 의존한 채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6가지 음식만 견딜 수 있고, 새로운 음식을 먹으면 심각한 반응을 피하기 위해 극소량 먹어야 한다”며 “항생제를 복용하기 전에 정말 항생제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대체 항생제를 요청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장·방광 등이 미생물에 감염되는 요로감염...항생제로 치료 가능

사연 속 여성의 항생제 복용 계기인 요로감염부터 살펴본다. 요로감염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된 요로에 발생한 감염이다. 가장 흔한 요로감염은 방광염이지만 어느 부위든 감염 가능하다.

요로감염은 주로 대장균이 요도에 침입하면서 나타난다. 이 세균은 보통 장에서 발견되며 근처에서 요도로 들어간다. 성생활 중에도 세균이 요도로 옮겨가면서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치료는 주로 항생제와 진통제를 통해 치료된다. 방광염은 3~7일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이며, 신우신염 등 심각한 감염은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시프로플로삭신, 어떤 사람에게 더 위험한가

이때 항생제는 위 사연 속 여성이 처방받은 시프로플로삭신을 비롯 레보플로삭신 등이 쓰일 수 있다. 시프로플로삭신은 대장균을 비롯 살모넬라, 엔테로박터균, 클라미디아 등에 치료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시프로플로삭신은 비롯 플루오로퀴놀론계 약물은 힘줄염, 힘줄 파열, 근골격계 장애, 감각이상 등과 같은 신경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드물게 시력장애나 색시증(색을 잘못 인식하거나 다르게 보는 현상), 복시 등도 나타난다. 이런 이상반응은 30일 이상 지속되거나 영구적일 수 있다.

약물 부작용은 고령자를 비롯 중증 신장애 환자, 경련성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 중추신경계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 등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임산부나 임신 중일 가능성이 있는 여성 △소아와 18세 미만 성장 중인 청소년 등에게는 시프로플로삭신 투여가 금지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항생제 주요 부작용은 알레르기·설사...안전하게 복용하려면?

시프로플로삭신 외에도 항생제 주요 부작용으로는 알레르기, 설사가 있다. 드물게 신장·간 손상, 심장박동수 이상, 햇빛 노출 시 과민반응, 치아 변색 등이 나타난다.

부작용을 막으려면 항생제 복용 전 현재 앓고 있는 다른 병, 알레르기, 부작용 경험, 복용약, 임신·모유수유 여부 등을 의사와 약사에게 알려야 한다. 복용할 때는 정해진 치료기간, 정확한 용법·용량, 보관법을 지켜야 한다. 남은 약이나 다른 사람의 약을 임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복용 후에도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복통, 잦은 설사, 탈수, 발열 등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항생제는 다른 약이나 음식과 상호작용할 수 있기에 복용 약물, 음식에 대해서도 의사와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트럼프-시진핑 통화에 투자자들 `안심` …`트럼프 2기` 생각보다 평화로울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해서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의 대중 공세 수위가 생각보다 부드러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20일)을 앞두고 17일(미국 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시 주석과 방금 통화를 했다"며 "이번 통화는 중국과 미국에 모두 좋은 통화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많은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하며 이런 일은 즉시 시작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무역 균형, (좀비 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 틱톡과 다른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이어 "시 주석과 나는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저녁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하며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중국중앙TV(CCTV)는 시 주석이 "우리는 모두 서로의 상호작용을 고도로 중시하고 중미 관계가 미국 대통령 새 임기에서 좋은 출발을 하길 희망한다"며 "중미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큰 진전을 얻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사정(國情·국가의 여건)이 다른 두 강대국으로서 중미 간에는 일부 이견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며 "핵심은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하는 것이고, 적절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에 관계된 일로 미국이 신중히 처리하기를 희망한다"며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으로, 대결과 충돌이 우리의 선택이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지난해 11월 당선 확정 이후 양국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초청에 따라 시 주석의 특별대표로 한 부주석이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 부주석은 외교 공식 석상에서 시진핑 주석을 대신해 참석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와 시진핑의 전화통화 내용은 세계 투자자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이날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친기업 정책 기대감이 더해진 데 이어 시장은 트럼프와 시진핑의 통화 소식에 주목했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통화 소식이 들리자 미중 무역전쟁이 기업들의 실적에 미치는 우려가 덜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통화에 대해 투자자들은 다음 주 당장 대중 무역 공세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는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해왔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4.70포인트(0.78%) 뛴 43,487.8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32포인트(1.00%) 뛴 5,996.66, 나스닥종합지수는 291.91포인트(1.51%) 급등한 19,630.20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세계보건기구 탈퇴하나…"중국과 관계 가깝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목요일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서 열린 마라라고 공화당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목요일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서 열린 마라라고 공화당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WHO를 비롯해 주요 국제보건기구, 과학연구기관 등은 숨죽이며 트럼프 당선인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등을 포함한 외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WHO 탈퇴를 결정하면 전 세계 보건 및 건강 문제가 치명적인 영향을 받고 국제보건기구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첫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20년 7월 WHO를 탈퇴하는 절차를 시작한 적 있다. 탈퇴 절차는 1년이 걸리기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에 취임하면서 트럼프의 결정을 뒤집어 미국의 WHO 탈퇴 절차를 중단했다. 현재 WHO에 가입하지 않은 유일한 UN 회원국은 리히텐슈타인이다.

미국이 탈퇴하면 WHO의 재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 미국은 WHO 연간 예산의 약 5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 연간 약 1억 1000만 달러(1605억)의 WHO 회원비를 내는 미국은 WHO에 가장 많은 기여금을 내는 국가다.

미국을 따라 유럽 국가들도 WHO 기여금을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경제 침체를 겪는 데다 국방비 증가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WHO 재정에 의존하던 주요 국제보건기구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 기관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고소득 국가들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WHO에서 미국이 탈퇴하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식품의약국(FDA) 등 미국의 세계적인 보건기관과 관계가 끊어질 수 있다. 이들 기관은 WHO에 다양한 전 세계 보건 및 건강 문제와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언스는 미국도 WHO를 탈퇴하면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세계보건총회에서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보건총회는 WHO 사무총장을 선출하고, WHO 예산을 검토하고 승인하며, 전 세계 주요 보건문제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연례 WHO 회원국 회의다. 오히려 중국의 영향력이 세계보건총회에서 커질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WHO가 중국과 너무 가깝다면서 2020년 미국의 WHO 탈퇴를 결정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을 WHO에서 탈퇴시키지 않는 대신 탈퇴를 미국의 입맛대로 WHO를 개혁할 수 있는 카드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2027년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그 전에 트럼프 당선인이 사무총장 후보를 추천할 수도 있다.




PRRS 유전자 편집 돼지 임박?
라보뱅크 FDA 수개월내 승인 예상
소비자 수용 여부 등 혼란 불가피
수출 시장 승인 여부도 중요 과제




PRRS에 걸리지 않는 돼지가 미국에서 곧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상업화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라보뱅크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이 향후 12개월 내 PRRSV 내성 유전자 편집 돼지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로 인한 잠재적 시장 혼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보뱅크는 PRRSV 내성 돼지가 도입되면 돼지 건강이 개선되고 돼지고기 공급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몇 가지 걸림돌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유전자 편집 식품에 대한 소비자 태도가 문제인데 이전보다 소비자들이 유전자 변형 제품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지만 설문 조사들을 보면 긍정적으로 수용할지는 분명치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출도 문제다. 라보뱅크는 유전자 편집 돼지의 상용화가 멕시코와 한국 등 주요 돼지고기 수출 시장에서 이에 대한 승인이 이뤄질 때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돼지고기 생산량 가운데 26% 가량을 수출하는 미국으로서는 이 경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자본 유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PRRS는 세계적으로 돼지 생산자들에게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주는 질병으로 지난해 아이오와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16~20년 사이 미국 돼지고기 산업에서 연간 약 12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2라운드' 앞둔 트럼프-시진핑, 무역·대만 '샅바싸움'






트럼프, 통화서 무역합의이행·펜타닐 원료수출 차단 요구한 듯


시진핑, 트럼프의 '하나의 중국 흔들기' 가능성 미리 견제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주석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주석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사흘 앞둔 17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전화 통화로 '샅바 싸움'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 집권 1기(2017년 1월~2021년 1월) 때 미중 정상 자격으로 수차례 대좌한 두 사람은 트럼프의 작년 11월 대선 승리 이후 처음이자 4년여만에 현안을 둘러싼 실질적 소통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을 축하하는 인사 성격도 있었지만 건곤일척의 전략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국의 관계를 반영하듯, 탐색전부터 핵심 현안을 두고 날카로운 '잽'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무역과 마약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통화 내용을 소개한 SNS 글에서 "나는 우리가 많은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하며 이런 일은 즉시 시작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무역 균형, (좀비 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 틱톡과 다른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소개한 '무역 균형' 언급은 결국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완화에 대한 의지 표출로 풀이된다.


자신의 집권 1기 때의 미중 무역합의에서 중국이 이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자신이 취임하면 시행하겠다고 공언해온 대중국 신규 고율 관세에 대해 운을 뗐을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행한 대중국 고율 관세를 유지하면서도 중국에 미국과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강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난 중국과 합의에 포함된 구매 약속의 이행을 촉구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에 지난 4년간 지키지 않은 구매량까지 채우라(catch up provision)고 독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도 시 주석에게 직접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을 수 있어 보인다.


시 주석이 이날 무역과 관련해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으로, 대결과 충돌이 우리의 선택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는 중국 측 발표로 미뤄 시 주석은 미측의 추가적 고율 관세 부과 구상 등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펜타닐 관련 언급은 중국산 펜타닐 원료가 멕시코에 수출된 뒤 가공을 거쳐 미국에 들어오는 흐름에서, 출발점에 해당하는 중국이 더 강력한 원료 수출 단속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계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에 대해 언급한 사실도 눈길을 끌었다.


작년 미 의회에서 통과된 법에 따라 오는 19일 미국 내 서비스가 사실상 중단될 상황에 처한 틱톡에 '구명조끼'를 입히는 방안이 트럼프 당선인 진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중단을 유예하는 구상에 대해 언급했거나, 틱톡과 관련한 미국의 국가안보 관련 우려에 대해 밝히고 설명을 요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맞서 시 주석은 중국의 오랜 외교 레토릭인 "핵심이익과 중대 우려에 대한 상호 존중"과 함께 대만 문제에 대한 "신중한 처리"를 요구했다.


핵심이익과 중대 우려 존중은 미중 전략경쟁 속에 미국의 전방위 견제에 직면한 중국이 자국의 '주권' 관련 주장과 발전 이익이 결부된 문제에서 미국 공세의 예봉을 꺾기 위해 써온 표현이다.


중국을 누르려 하지 말고 양대 대국이 공존하자는 취지인데, 이날 시 주석이 비중 있게 거론한 대만 문제는 중국이 근래 들어 '핵심이익 중의 핵심'이라고 표현해온 것이다.


이날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에 관계된 일로 미국이 신중히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는데, 결국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리 대만 문제에 대한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당선인 시절 차이잉원 당시 대만 총통과 금기를 깬 전화통화를 하고, 언론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해 중국을 경악하게 한 적이 있다.


시 주석으로선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만은 중국 입장에서 '양보 불가능한' 사안임을 재각인시키는 의미와 함께, '거래의 달인'을 자처하는 트럼프에게 대만 문제는 자신들이 가장 중시하는 사안임을 알리는 의미를 동시에 의식했을 수 있어 보인다.


이는 2030년 이전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의 지난 15일 인사청문회 발언과 맞물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이다.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시 주석 간에 대만의 '현상 유지' 여부를 둘러싼 치열한 밀고 당기기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유사시 미국의 대만 방어에 대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몇차례 공언과 달리 트럼프 당선인은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모호성은 결국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 중평이기에 중국과 대만은 트럼프의 관련 입장을 자신 쪽으로 유리하게 유도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 젊은 여성 암 위험, 남성보다 높아졌다"



미국서 49세 이하 여성 17명 중 1명꼴, 남성 29명 중 1명꼴

49세 이하의 여성은 출생 후 50세 생일 전에 17명 중 1명꼴로 수술이 필요한 침습적 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년배 남성의 위험은 29명 중 1명꼴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49세 이하의 여성은 출생 후 50세 생일 전에 17명 중 1명꼴로 수술이 필요한 침습적 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년배 남성의 위험은 29명 중 1명꼴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미국의 암 생존율은 좋아지고 있지만 65세 미만 여성이 암 진담을 받을 위험은 남성보다 더 높아졌다는 새로운 통계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2025년 암에 관한 사실과 수치(Cancer Facts & Figures 2025)' 보고서를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보도한 내용이다.

특히 49세 이하의 여성은 출생 후 50세 생일 전에 17명 중 1명꼴로 수술이 필요한 침습적 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년배 남성의 위험은 29명 중 1명꼴이었다.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거의 40%의 사람들이 일생 동안 침습적 암 진단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암은 심장병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암 사망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1991년~2022년 암과 관련된 사망률이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 감소에는 흡연 인구 감소, 치료법 개선, 조기 발견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의 주저자인 ACS의 레베카 시겔 박사(역학)는 "그러나 이러한 진전은 종종 가족 간병을 맡는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의 발병률 증가와 암 부담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이동하면서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여성에게 암이 더 흔했던 1900년대 초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반면 대장암이나 고환암과 같은 일부 조기 발병 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50세 미만 남성의 경우 전반적인 발병률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50~64세에서는 감소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정 유형의 암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하면서 몇 가지 새로운 추세를 발견했다. 이제 65세 미만의 여성은 남성보다 폐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65세 미만 폐암 진단이 여성은 10만 명당 15.7건인 반면 남성은 10만 명당 15.4건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또 췌장암에 대한 진행 상황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췌장암은 미국에서 암 사망의 세 번째 주요 원인으로 점점 더 흔해지고 치명적으로 변하고 있다.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는 진단 후 최소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8%에 불과하다.

구강암과 여성들 사이의 자궁암 및 간암 등이 더 치명적 결과를 낳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2019년, 2021년의 데이터를 토대로 연구진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침습적 암 진단을 받을 확률을 다음과 같이 추정했다.

49세 이하: 남성 3.4%, 여성 5.9%

50세~64세: 남성 11.3%, 여성 10.8%

65세~84세: 남성 31.3%, 여성 24.2%

85세 이상: 남성 18.7%, 여성 14.1%

해당 보고서는 다음 링크(https://www.cancer.org/research/cancer-facts-statistics/all-cancer-facts-figures/2025-cancer-facts-figures.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기 좀 살려주세요" 죽어가는 새끼 물고 동물병원 찾아온 어미개


비 내리던 지난 13일(현지시간) 한 떠돌이 어미 개가 죽어가는 새끼를 물고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일리크두주의 동물병원을 제발로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일리크두주의 '알파 동물병원' 페이스북공개된 영상을 보면 비가 내리던 당시 어미 개는 저체온증으로 죽어가는 새끼를 물고 병원을 찾았고, 문 앞에 강아지를 내려놨다.




떠돌이 어미개가 의식을 잃은 새끼를 입에 물고 동물병원에 데려왔다. 출처=데일리메일



떠돌이 어미개가 의식을 잃은 새끼를 입에 물고 동물병원에 데려왔다. 출처=데일리메일




아픈 강아지를 치료하는 동안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어미개. 출처=데일리메일



아픈 강아지를 치료하는 동안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어미개. 출처=데일리메일

 어미개가 의식을 잃고 죽어가는 새끼 강아지를 입에 물고 병원을 찾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의 한 동물병원에 떠돌이 개 한마리가 비를 맞으며 의식이 없는 강아지를 입에 물고 찾아왔다.

CCTV에 담긴 영상에는 어미개를 발견한 수의사가 강아지를 병원안으로 데려 가는 모습이 담겼다.

수의사는 "처음에는 강아지의 몸이 너무 차가워서 죽었다고 생각했다"며 "잘 살펴보니 심장이 희미하게 뛰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어미개는 수의사가 새끼를 치료하는 동안 떠나지 않고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한다. 수의사는 "어미개에에 '희망이 있다, 아마도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강아지에게 주사를 놓고 헤어드라이어로 차가워진 강아지의 몸을 데워줬다"고 했다.

수의사는 "어미개가 최근 근처에서 새끼를 여러마리 낳았는데, 대부분 죽었다"며 "한 주민이 살아남은 강아지 한 마리를 병원에 데려와서 보호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주민들은 살아남은 강아지가 한마리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또 다른 강아지가 있었던 것이다.

수의사는 "주민들이 어미개와 강아지를 구조해 병원에 데려와서 치료해준 적이 있는데, 그 기억으로 병원이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때 병원에 새끼를 놔두고 사라진 어미개가 남은 새끼 한마리를 입에 물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병원에 데려온 것이다.

수의사들의 노력 덕분에 강아지는 체력을 회복했고, 현재 어미개와 강아지 두마리가 병원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수의사는 "주민들이 소식을 듣고 찾아왔지만 아직 강아지의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면회를 못하고 있다"라며 "치료를 계속해 강아지가 완전히 회복되면 좋은 가족을 만날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치료 후 다시 만난 어미개와 강아지. 출처=데일리메일



성공적인 치료 후 다시 만난 어미개와 강아지. 출처=데일리메일







수시로 환기하고, 목욕도 깨끗하게…
쾌적한 투병 환경을 만드세요

환자가 머무르는 방 안뿐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주방의 위생 상태도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환기를 잘 시키고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를 털어내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병욱 박사의 작품


환자가 편안하려면 집안이 편안해야 합니다. 환기와 일광 소독을 열심히 하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집안 환경을 청결히 만들어 주세요. 곰팡이는 습기와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이렇게 자라난 곰팡이는 환자의 호흡기와 피부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씻고 닦는 것은 환자에게 부담을 줍니다. 병원에서 하듯이 소독약으로 집안을 구석구석 닦을 필요는 없습니다. 주방의 그릇이며 행주와 집기는 삶아서 소독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단, 냉장고와 음식물 쓰레기통, 싱크대 주위는 소독약을 이용해 늘 깨끗이 관리하십시오. 특히 음식을 만들 때 손에 상처가 있다면 반드시 위생장갑을 끼고 만들도록 하십시오.


환자들은 갇혀 있다 보니 냄새가 잘 납니다. 이 점은 환자에게도 예민한 부분입니다. 되도록 자주 환기하고 아로마 오일을 피우면 환자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환자의 방은 채광이 잘 되게 해주십시오. 침구도 자주 빨아서 늘 쾌적한 느낌을 갖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환자가 입원 중 도관을 연결한 상태라면 이 역시 잘 챙겨야 합니다. 도관을 꽂고 있다는 것은 육체적인 불편뿐 아니라 ‘내가 스스로 살 수 없구나. 사람의 꼴이 아니구나’와 같은 상실감을 겪게 합니다. 이런데다 도관의 분비물 처리를 안 해서 불편을 가중시키면 환자는 더욱 좌절합니다. 분비물 처리를 그때그때 해서 도관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늘 쾌적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여건이 된다면 자주 머리를 감기고 목욕을 하도록 도와주는 게 좋습니다. 수술하고 난 뒤 회진을 할 때 환자들이 거울을 보느냐 보지 않느냐로 경과를 알기도 합니다. 거울을 보고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는 것만으로도 회복돼 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와 반대라면 만사가 다 귀찮을뿐더러 기분이 아주 저조하다는 겁니다.


의식적으로라도 환자를 자주 목욕시키고 단장해주십시오. 여자든 남자든 깔끔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환자에게 화장을 해드리고 “참으로 곱다!”로 칭찬하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쾌적한 투병 환경을 만드는 배려, 보호자가 환자를 위해 해야 할 일입니다. 응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



치료를 위해 온몸을 돈다… '알약의 여행'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우리는 병에 걸렸거나 상처가 났을 때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약을 먹습니다. 약은 고치고 싶은 아픔의 종류와 정도,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다른 형태로 만들어져요.

예를 들어 넘어져서 생채기가 났을 때는 끈적한 연고를 바르고 감기에 걸린 어린이에게는 시럽 같은 물약을 먹입니다. 교통수단을 이용하던 중 멀미가 심할 땐 귀밑에 약 성분이 든 패치를 붙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약의 형태를 '제형'이라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형은 알약(정제)입니다. 약 성분을 여러 첨가제와 섞어서 조그맣고 단단하게 굳힌 것이죠. 물과 함께 삼켜서 우리 몸속으로 들어간 알약은 위장과 소장에서 천천히 녹기 시작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녹는 시간은 알약의 종류마다 조금씩 달라요. 약물만 압축한 형태의 '나정'은 곧바로 분해되고 쓴맛이 느껴지지 않도록 얇은 화학물질 막을 씌운 '필름코팅정'은 녹는데 좀 더 시간이 걸려요.

다 녹은 알약 성분은 위장과 소장 벽을 통해 흡수되고 혈관으로 들어가서 온몸을 돌아다닙니다. 일상생활에서 주로 먹는 약들의 경우 여기까지 약 30분에서 2시간이 걸립니다.

혈액 속에 녹아든 약 성분의 농도를 뜻하는 '유효 혈중 농도'는 보통 6시간까지 유지됩니다. 이 시간 동안 약 성분은 치료가 필요한 위치까지 도달해 효과를 발휘해요. 이후에는 우리 몸이 약 성분을 신장이나 소화기로 다시 보내 분해하고 배설물로 내보냅니다.






알약 성분이 퍼지는 원리.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알약 성분이 퍼지는 원리.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치료를 위해 먹어야 하는 알약의 개수와 먹는 시간의 간격 등은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약을 먹기 전에는 약사 등 전문가에게 꼭 상담을 받고 약 포장지에 적힌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읽은 후 따라야 합니다.

신약 개발 비용 3조→‘6000억’… AI가 불러올 변화




제약 인사이드





AI 글자 옆에 약이 놓여있는 그림



인공지능(AI)은 모든 산업에서 필수불가결한 기술이 됐다. 제약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신약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개발 비용이 기존 2조~3조원에서 약 6000억원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신약 개발에 적극 도입·활용하고 있다.



1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재창출 연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홍콩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사 인실리코메디슨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후보 물질 도출 과정을 46일로 단축했다. 해당 후보 물질이 임상 시험에 진입하기까지는 30개월이 소요됐고, 투입한 비용 또한 전통적인 신약개발 과정 대비 10분의 1 수준이었다.



이처럼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신약개발 전 주기에서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기술로, 정교한 알고리즘과 대규모 데이터, 패턴 매칭 기술 등은 신약 후보물질의 화학 구조와 타깃 간 연관성을 식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는다. 코로나19 유행 당시엔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기도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경륜 박사는 “인공지능의 등장은 신약개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정교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과 자율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며, 제약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은 약물 재창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약물 재창출이란 임상 진행 중 탈락한 약물이나 이미 시판 중인 약물을 재평가해 새로운 적응증에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신약 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성공 가능성 또한 높다고 평가된다.



인공지능은 약물 재창출 과정에서 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 처리를 활용해 유전자 데이터, 환자 기록, 약물의 생화학적 특성 등을 추출하고 새로운 치료 타깃 예측을 생성할 수 있다. 실제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해 HIV 바이러스 치료제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재창출할 가능성을 보인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생성형 인공지능’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함으로써 약물 재창출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일반화된 가상 스크리닝 파이프라인을 구현할 수 있다. 이밖에 ▲인공지능과 전문가의 도메인 지식을 결합한 ‘딥드러그(DeepDrug)’ 플랫폼 ▲생의학 문헌 데이터를 분석해 약물 재창출, 질병-유전자 간 관계 탐색, 생물학적 경로 분석을 지원하는 ‘AGATHA’ 시스템 ▲화합물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에 대한 특성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기반 ‘ADMET-AI’ 플랫폼 ▲데이터가 개별 장치나 로컬 서버에 저장된 상태에서 학습 모델을 훈련하는 ‘연합학습’ 기법 등도 인공지능 기반 약물 재창출 관련 기술·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비해 윤리적·과학적 엄격성에 대한 고민이나 명확한 규제안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신약개발 분야에 인공지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경륜 박사는 “데이터 공유, 해석 가능성, 비허가 사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활용 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관련 연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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