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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6 2025/01/14 09:20
수정 2025/01/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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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가짜뉴스 등장 "구제역, 인간에게 중증 호흡기 감염병 유발"



충북도, 동물방역·축산물 위생 분야 423억 투입

소독시설
소독시설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도는 올해 동물방역·축산물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 423억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가축 예방주사 및 기생충 구제(41억원), 통제초소 운영(27억7천만원), 가축전염병 피해 농가 살처분 보상(50억6천만원), 구제역 예방 백신 공급(39억원), 방역 인프라 설치(16억원) 등이다.

도는 또 충주와 진천에 거점 세척·소독시설 2곳을 내년까지 완공하고 개 식용 도축시설 폐업·전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녕 오리농장서 AI 항원 검출…2만1천800마리 살처분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창녕군 대합면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나와 해당 농장 오리를 살처분한다고 14일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가 이 농장 오리를 대상으로 정기 예찰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13일 자정께 H5 항원 검출을 확인했다.

경남도는 H5 항원이 고병원성인지 확인하고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대응 지침에 근거해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오리 2만1천800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 결과는 1∼3일 후 나온다.

경남도는 또 해당 오리농장 10㎞ 방역대 안에 있는 가금 농가 327곳에서 키우는 닭, 오리 등 31만6천여 마리의 이동을 제한했다.

AI 항원이 나온 창녕군 대합면 해당 농장은 겨울 철새가 머무는 우포늪, 낙동강 지류와 가까운 곳이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seaman@yna.co.kr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창녕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겨울 경남 지역 첫 사례로, 정기 예찰검사 중 확인됐다.

경남 창녕군 대합면 소재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했다. 사진은 초동방역팀이 농장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1.14

경남도는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1~3일 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H5형 항원이 확인되자 경남도는 24시간 일시이동중지를 실시하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했다. 방역 강화 조치로 10km 내 가금류 농가에 대한 이동도 제한했다.

경남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당일 모든 오리를 긴급 살처분할 계획이다.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일 경우, 전국 25번째 사례가 된다.

방역당국은 농가에 소독 및 출입 통제 철저를 요청하고, 의심 증상 시 즉시 신고를 당부했다.



유병률 높은 대장암, 살찌면 더 위험… “젊은 층도 예외 아냐”

배 잡고 있는 남성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대장암은 서구형으로의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장암은 전 세계 암 발생률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전체 암 중 대장암 발생 비중은 11.8%로 갑상선암(12.0%)에 이어 2위에 해당했다. 이어 폐암(11.5%), 유방암(10.5%), 위암(10.5%), 전립선암(7.4%), 간암(5.3%)이 뒤를 이었다.

대장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약 70~90%가 환경적 요인, 10~30%가 유전적 요인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중 환경적 요인으로는 ▲적색육 및 가공식품의 지나친 섭취 ▲음주 ▲흡연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지목된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급증하는 대장암의 경우 서구형으로의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정 교수와 고신대 의대 소화기내과 박선자·김재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4~2006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033만2397명을 대상으로 10년 후 추가 건강검진을 통해 체중 변화에 따른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0년 후 변화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5~20% 증가, 20% 초과 증가, 5~20% 감소, 20% 초과 감소 그룹으로 나눠 대장암 발생 위험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10년 후 체질량지수가 증가한 남성의 경우 5% 미만으로 소폭 증가에 그친 남성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20% 증가 그룹에서 7%, 20% 초과 증가 그룹에서 27% 각각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런 연관성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 더욱 뚜렷했다. 같은 비교 조건에서 체질량지수가 20% 넘게 증가한 40세 미만 그룹의 대장암 발생 위험도는 65%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과 달랐다. 여성의 경우 체질량지수 증가와 대장암 발생 위험 사이에 남성만큼의 명확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오히려 체질량지수가 감소한 여성에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팀은 10년 후 체질량지수가 20% 넘게 감소한 40대 이상 여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33%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팀은 대장암 발생에 비만의 영향이 크지만, 성별과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고려대 의대 김현정 교수는 "남성은 40세 미만 연령대에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증가를 피하고, 정상 체중을 넘어선 40세 이상 여성은 체중을 감량하는 게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체질량지수 18.5 미만인 그룹에서는 체중 감소가 오히려 대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장암에 대한 비만의 영향은 지난해 한국·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이란 공동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 61만998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체질량지수가 25.0 이상~27.5 미만 그룹과 27.5 이상~30.0 미만 그룹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체질량지수가 정상(23.0 이상~25.0 미만)인 그룹에 견줘 각각 9%, 19%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 그룹은 이런 위험이 32%로 상승했다. 비만도가 높아질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덩달아 커진 셈이다.

연구팀은 높은 비만도가 인슐린종(인슐린 분비 세포에 발생하는 종양)과 인슐린 저항성을 부르고, 이게 결국 2형 당뇨병과 대장암 발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는 "만약 스스로가 비만에 해당한다면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라도 식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이게 어렵다면 병원 진료를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방수 아웃도어에 쓰는 ‘좀비 화합물’… PFAS, 내분비계 교란하고 암 유발도

대기·토양으로 퍼지는 등 환경에도 유해한 성분

PFAS 자료 사진
그래픽=최우연
올해 패션 트렌드도 '아웃도어 의류'가 이끌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아웃도어 의류와 일상복을 결합한 '고프코어' 룩이 인기를 끌었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그룹의 2526 FW 스포츠 트렌드 세미나에 따르면, 올해엔 '아웃도어 의류'가 '오피스 웨어'와 결합한다. 일명 '코퍼레이션 코어(코프코어)' 룩이 트렌드를 잇는다.

'아웃도어 의류'의 지속적인 인기 비결은 '우수한 기능'이다. 내구성이 좋은 것은 물론, 열과 바람에 강하고, 물과 기름을 모두 밀어낸다. '아웃도어 의류'를 산 사람, 그리고 살 사람 모두 주목하자. 아웃도어가 내는 기능은 주로 'PFAS(과불화화합물)'에서 유래하는데, 이 화합물의 별명은 '좀비 화합물', '영원한 화학물질' 등으로 무시무시하다. 매우 안정적이어서, 분해하거나 없앨 수 없기 때문이다. 환경에 유해할 뿐 아니라, 몸에 축적돼 내분비계 질환은 물론 암 발병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체내 축적된 PFAS, 몸 곳곳 손상시켜
아웃도어 의류 속 PFAS 실상은 그린피스의 2016년 조사 결과를 통해 낱낱이 드러났다. 그린피스는 전 세계 3만 명 사람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11개 브랜드 40개 제품(재킷 11개, 바지 8개, 신발 7개, 가방 8개, 침낭 2개, 텐트 2개, 로프 1개, 장갑 1개)을 대상으로 PFAS 성분을 분석했다. PFAS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단 네 개뿐이었다.

PFAS는 알킬(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구조) 사슬에 불소 원자가 부착된 화합물로, 자연 상태에서는 생성되지 않는 인공 화합물이다. 물과 친한 머리와 기름과 친한 꼬리가 있어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강한데, 동시에 표면 에너지가 물의 표면장력보다 낮아서 물을 튕겨낸다. 지질이 주성분인 얼룩도 마찬가지다. 종류가 매우 많은데, 대표적으로 고어텍스 기술로 유명한 'ePTFE'가 PFAS 계열에 속한다.

PFAS의 장점은 알고 보니 엄청난 단점이었다. 내구성이 좋아 잘 분해되지 않고, 열에 강해 소각되지 않는다. 물과 기름 등 모든 용매에 녹지 않아, 성분을 분리해 제거하기도 어렵다. 사라지지 않는 PFAS가 들어간 의류를 입으면 ▲코팅이 벗겨지면서 PFAS가 노출돼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흡수되고 ▲폐기 후 잔류 PFAS가 대기·토양·물 등 온 곳곳에 퍼져 식수나 음식물 등을 통해 인체 내로 들어온다. PFAS마다 유해도가 다른데, 특히 '긴' 사슬일수록 위험하다. 지질·단백질 친화성이 높아 체내에 더 쉽게 축적되고, 배출은 안 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독성도 올라간다. 긴 사슬인 PFOA, PFOS 등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간을 손상시키고 ▲미숙아 출산 위험을 높이고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아웃도어 매장 내부 공기도 휘발성 PFAS로 오염돼 있었다. 매장을 가는 것만으로도 호흡기를 통해 PFAS에 노출되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함승헌 교수는 "아직 흡입·피부 접촉으로 PFAS가 인체 내에 얼마나 축적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긴 하다"면서도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고, 특히 어린이는 이런 화학물질에 더 민감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사방을 통해 PFAS에 노출된 우리의 몸엔 이미 많은 양의 PFAS가 축적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2004년 미국 시민의 99.7% 혈액에서 리터당 평균 4µg의 PFAS가 검출됐다.

◇신제품은 'PFAS-Free'
그린피스 보고서 발표 이후 지금까지 의류 업계에선 큰 변화가 있었다. 서울대 의류학과 이수현 교수는 "PFAS가 들어가지 않는 친환경 물질을 개발하고, 사용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덴마크 등 PFAS를 규제하는 국가가 늘고 있어, 지속해서 PFAS 포함 물질은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PFAS를 규제하는 나라가 많아지고 있는데 덴마크,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은 지난 2023년 PFAS 제품의 생산·사용·판매·수입 등을 금지하자는 제안을 유럽화학물질청에 제출해, 유럽연합(EU)에서 살펴보는 중이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국가 내에서 이미 PFAS가 들어간 의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 뉴욕주에서도 올해부터 PFAS 코팅 의류는 판매가 안 된다. 프랑스도 2030년부터 보호복을 제외하고 PFAS가 들어간 의류는 제조·수입·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글로벌 의류업계를 중심으로 PFAS가 제거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 다양한 유명 브랜드에 방수·투습 소재를 제공하는 고어텍스 현재 PFAS 함량을 극소량으로 줄인 PFAS-Free ePE 멤브레인을 개발해, 이 소재만 생산하도록 공정을 전환했다. 마무트, 하그로프스 등 주요 브랜드에서도 PFAS를 퇴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2019년부터 긴 사슬 PFAS인 PFOA, PFOS가 제거된 발수 처리 제품을 판매해 오고 있고, 그 제품들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며 "판매 중인 PFAS가 들어간 제품은 유럽 섬유 품질 인증인 오코텍스 기준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PFAS에 대한 규제가 없다. 하지만, 의류업계에서 자발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수출하려면 변화를 할 수밖에 없다"며 "PFAS 없이도 방수·투습 기능이 뛰어난 친환경 소재를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고 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아르테, 써모퍼프 시리즈, 모노튜브 등 주력 상품들은 PFAS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내가 산 아웃도어 의류, PFAS 있는지 확인하려면?
PFAS가 없는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PFAS 포함 제품도 혼재돼 판매되고 있다. PFAS 재질로 제조된 이월 상품도 회수된 건 아니어서, 중고 제품 등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제품 속 PFAS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수현 교수는 "성분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규제는 없어서, 택 등에 기재돼 있진 않다"며 "현재 소비자가 확인할 방법은 PFAS를 제거했거나 대체한 화합물을 사용했다는 홍보 문구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뿐"이라고 했다. 주로 들어가는 문구는 'PFAS-Free' 혹은 'PFC-Free'다. PFC는 PFAS의 하위 범위로, 탄소 없이 완전히 과불화된 화합물을 지칭한다. 다만, 긴 사슬 PFAS인 PFOA나 PFOS만 제거·대체됐다고 쓰여 있다면, 짧은 사슬 PFAS는 함유돼 있을 수 있다. 짧은 사슬 PFAS도 긴 사슬만큼은 아니지만 체내 잔류 되고,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미 구매한 옷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이수현 교수는 "PFAS는 제품의 안정적인 코팅이 벗겨지면서 인체에 노출되는 것"이라며 "의류를 통해서는 조리도구 등처럼 PFAS에 직접 노출되는 게 아니라, 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것이므로 의류를 잘 관리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아웃도어 의류는 자주 빨지 않는 게 좋다. 오염돼 세탁해야 한다면, 의류 안쪽 라벨의 관리 지침을 따라야 한다. 브랜드 소재별로 방법이 다를 수 있는데, 주로 기능성 의류 전용 세제 등으로 뜨겁지 않은 물에서 세탁한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한 후 옷장에 넣는다. 재킷 표면에 흠집이나 손상이 생겼다면 PFAS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방수 테이프를 바르거나 전문 수선 서비스를 이용해 복구하는 게 좋다. 장기간 보관했을 때도 소재가 변형돼 PFAS에 노출될 수 있다.




치료 끝난 암 경험자, 식생활 속 ‘현명한 선택’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 경험자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영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어야 괜찮은지 잘 알지 못해, 음식에 제약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암 치료가 끝난 암 환자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초가공식품,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조절
일상에 복귀해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가공식품일 겁니다. 맛도 있고 조리가 간편하지만 열량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많은 식품첨가물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는 체내 염증을 높이고 면역체계를 교란시킵니다.

가공식품은 바쁜 현대인 삶 속에서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식품을 완전히 금지하기보다는 현명하게 선택하고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는 “가공식품을 가끔씩 먹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먹더라도 식품첨가물을 가급적 제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공식품 및 초가공식품을 먹어야 할 때는 ‘잘’ 선별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양성분표를 참고해 가급적 섬유질,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고르세요. 식품첨가물을 제거하는 방식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통조림은 기름을 따라 낸 뒤 먹고, 햄은 끓는 물에 데쳐서, 라면은 면을 한 번 삶아 새로운 냄비에 스프를 넣고 끓여 먹으면 좋습니다. 그러면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같이 몸에 해로운 식품첨가물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햄버거를 먹을 때는 세트에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을 빼세요. 세트 메뉴를 꼭 먹고 싶을 때는 감자튀김 대신 코울슬로 같은 샐러드류를 추천합니다. 또 콜라나 사이다 대신 물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치킨의 경우, 치킨 껍질을 떼어내거나 구운 치킨을 섭취하세요. 튀긴 것에 비해 열량이 크게 낮아집니다.

건강한 간식으로 허기 달래야
입이 심심하거나 출출할 때 간식이 당기죠. 이때는 무작정 참거나 아무것이나 먹기보다는 본인의 식이요법에서 부족한 영양성분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간식을 선택하세요. 사탕이나 과자 등은 정제된 탄수화물로, 당류와 지방량은 높지만 섬유질이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거의 없습니다. 체내 염증은 물론 비만의 원인이 돼 암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삼가세요.

과자나 디저트류를 갑자기 끊기 어렵다면 천천히라도 줄여나가세요. 하루 총 칼로리의 10~20% 이내로만 간식을 섭취하고, 달고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 대신 과일·견과류·요거트 등을 적정량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지방 함량 적은 고기, 쌈과 곁들여 드세요
암 경험자가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고기를 섭취해도 괜찮은지’입니다. 흔히 알고 있듯이 동물성 지방의 섭취는 성인병 및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지방 함량이 높은 삼겹살보다는 안심, 등심, 다릿살과 같은 부위를 먹으면 큰 문제없습니다.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신우영 교수는 “스테이크와 같은 붉은 고기라 할지라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주당 500g 이내로 주 2~3회로 분배해서 섭취하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고기를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 치료 과정에서 항암제·스트레스·식욕 부진 등의 이유로 근육의 양이 줄고 질도 낮아지면 근감소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박계영 교수는 “고기가 몸에 안 좋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붉은 고기를 지나치게 멀리하는 사람이 많다”며 “고기에 함유된 특정 영양소는 면역력을 높이고 암을 이겨내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고기를 먹을 땐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십자화과 채소를 곁들여 드세요. 십자화과 채소는 꽃잎이 네 장인 채소로 케일,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케일에 쌈을 싸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설포라판이 항산화 작용을 해 암을 막아줍니다.

건강보조제는 삼가고
암 경험자는 암 치료 이후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에 의존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건강보조제를 비롯한 식품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의학적인 근거가 없을뿐더러 무분별하게 섭취하다가는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용량의 특정 보충제는 오히려 암세포를 키우거나 항암 치료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조제품보다는 균형 잡힌 자연식품 섭취를 통해 영양소를 채우도록 하세요.

암 위험 높이는 술은 한두 잔 이내로 끝내야
암 치료가 끝나면 주변에서 “술 한 잔은 괜찮지 않느냐”고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코올은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안 마시는 게 가장 좋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양해를 구하고 여성은 한 잔, 남성은 두 잔 이내로만 마셔야 합니다. 신우영 교수는 “알코올은 구강암·식도암·간암 등의 위험을 높인다”며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가급적이면 낮은 도수의 술로, 혹은 무알코올 맥주 등을 마시라”고 말했습니다.

‘8:2 원칙’ 기억하세요
암 생존자의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입니다. 식단을 엄격하게 제한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을 통해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물질 등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신우영 교수는 “특정 음식을 제한하거나 편애하는 것보다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반적인 식생활 패턴을 건강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8대 2 원칙’을 기억하세요! 전체 식사의 80%는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하고, 20% 정도는 기호 식품도 허용해, 유연하게 식단을 관리하는 겁니다. 전체 식사의 3분의 2 이상을 식물성 식품으로 구성하고, 동물성 단백질은 3분의 1 이하로만 구성하면 좋습니다.



일본은행 부총재, 금리인상 시사…"내주 회의서 논의할 것"
"물가 동향, 전망에 대체로 부합…트럼프 정책, 취임 연설서 방향 나올 듯"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히미노 료조 부총재가 이달 23∼24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히미노 부총재는 이날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정책위원 사이에서 논의해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일본은행이 금리 정책의 중요한 기준으로 여기는 임금 인상과 관련해 "2024년도에 이어 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아울러 경제·물가 동향과 관련해서도 "대체로 전망에 따라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3월, 7월에 이어 금리 인상을 추가로 단행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오는 20일 시작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정책이 각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면서 "계속 볼 수밖에 없지만, 다음 주 취임 연설에서 정책의 큰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미국 경제는 당분간 강한 퍼포먼스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오랫동안 추진해 왔으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2023년 4월 취임한 이후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는 이른바 '금융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7월에도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일본은행은 물가가 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일본은행이 향후 금리를 0.5%로 올리면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 된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히미노 부총재 발언에 대해 일본 금융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 시기가 1월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실시하고자 한다는 생각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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