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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구제역 발생…농식품부,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금지
[농식품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독일에서 구제역 발생이 보고돼 독일산 돼지고기와 돼지 생산물 수입을 금지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독일 연방식품농업부는 앞서 브란덴부르크주 소재 농장에서 폐사한 물소 세 마리가 구제역임을 확인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했다.
독일의 구제역 발생은 1988년 이후 37년 만이다. 유럽에서 구제역 발생은 지난 2011년 불가리아에서 마지막으로 보고됐다.
농식품부는 작년 12월 27일 이후 선적돼 국내에 도착한 독일산 돼지고기 등에 대해서도 구제역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독일 구제역 발생 지역과 가까운 폴란드 등에 대해서도 구제역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도착해 검역 대기 중인 독일산 돼지고기 물량은 360t(톤)이다.
이 물량은 독일에서 작년 10월 26일부터 11월 17일에 선적됐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14일)를 고려하면 감염 우려가 없다고 보고 일반 검역 절차를 거쳐 통관을 진행하기로 했다.
검역본부, 설 앞두고 수입 축산물 이력 관리 단속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설을 앞두고 오는 27일까지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이력 관리를 단속한다고 12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수입 축산물을 취급하는 전국 정육점과 식당, 온라인몰 등이다.
검역본부는 각 업소의 거래 기록·관리와 이력번호 표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하면 최대 500만원의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한다.
소비자는 수입 축산물 이력 관리 시스템에서 제품의 원산지 정보와 수입 이력, 유통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진짜 시장' 보여줄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가동…업계 기대감 '솔솔'
美·日처럼 주식시장 전체 포괄하는 'KRX TMI' 13일부터 공개
유동 주식 기반 산출 "코스닥 재평가·정확한 시장 반영 기대"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한국거래소가 오는 13일 공개하는 새 주가지수 'KRX TMI(Total Market Index)'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을 아우르고, 실제로 거래되는 주식 수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유용한 투자 지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13일부터 KRX TMI를 공개한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지수 투자에 적격한 종목들을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하는 시황 지수다.
이로써 국내에도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처럼 주식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주가지수가 생기게 된다.
가령 일본의 'TOPIX(토픽스)'는 프라임, 스탠다드, 그로스 등 3개의 주식시장의 적격 종목들을 모두 포괄, 투자자가 일본 주식시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KRX TMI가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드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충분한 자금이 유입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유독 주식시장 간 구분과 투자자들의 인식 차이가 크다"며 "우량주이지만 코스닥 상장사라는 이유로 펀드에 편입되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수는 종목이 어느 시장에 상장됐는지에 상관없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되기에, 그간 소외됐던 코스닥 우량주들이 재평가될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 지수를 벤치마크하는 펀드가 늘어나면 코스닥으로의 유의미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라며 "코스닥에서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 수요가 줄어 코스닥시장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특히 이 지수가 투자에 부적격한 종목들을 걸러내고, 유동 주식 수를 기반으로 산출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KRX TMI는 관리종목, 저유동성 종목, 거래정지 종목 등 지수 투자에 부적격한 종목들은 구성 종목에서 제외한다는 점에서 코스피, 코스닥지수와 차이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KRX TMI의 구성 종목 수는 2천289개로 코스피와 코스닥 구성 종목 수인 2천604개(지난해 말 기준)보다 적다.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유동 주식 수를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해 투자시장을 더 정확히 보여준다는 것도 코스피, 코스닥지수와의 차별점이다.
한 종목의 시가총액을 계산할 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자사주, 우리사주조합 보유주식, 거래가 곤란한 것으로 판단되는 주식 등을 제외한다는 뜻이다.
한 펀드 운용역은 "한국 증시에는 낮은 유동 비율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이 꽤 있고, 이것이 전체 지수를 왜곡하기도 하는데 KRX TMI는 이런 점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KRX TMI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현재 많은 펀드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다른 지수와 비교하면 종목 수가 많아, 실제 활용에는 번거로움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벤치마크 활용만을 목적으로 두고 공개하는 지수는 아니다"라며 "일단 KRX TMI처럼 최상위 시황 지수가 생겨 해외 주요 지수사업자와 같은 지수 체계를 갖췄다는 점에서 일차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소가 상장 종목에 대한 유동 시가총액 정보를 잘 관리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지수를 만들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이에 맞춰 업계 전반에서도 이런 지수의 활용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두통에 턱까지 아파와”...뇌종양 발견 후 '이것' 또 진단, 무슨 일?
![관자놀이 두통을 겪은 40대 영국 여성이 양성 뇌종양에 걸린 뒤 뇌수막종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영국 매체 더 미러 보도 갈무리/Liverpool Echo]](https://imgnews.pstatic.net/image/296/2025/01/12/0000085697_001_20250112064111669.jpg?type=w860)
관자놀이 두통을 겪은 40대 영국 여성이 양성 뇌종양에 걸린 뒤 뇌수막종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영국 매체 더 미러 보도 갈무리/Liverpool Echo]관자놀이 두통을 겪은 40대 영국 여성이 양성 뇌종양에 걸린 뒤 뇌수막종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니키 베넷(41)은 작년 6월 관자놀이 통증을 느꼈다. 평소 두통을 자주 호소했던 니키는 최근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 탓이라 여겼다. 그는 "관자놀이에서 두통이 시작됐다"며 "이전에도 두통이 있었고 몇 달 동안 몸이 좋지 않았기에 호르몬 문제인가 생각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날 턱이 아픈 증상이 나타났다. 새로운 통증이 찾아오자 니키는 병원을 찾아 CT 검사를 받았다. 그는 "사람들이 '치과에는 갔냐'고 물었지만 남편과 나는 치아 문제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니키의 뇌에는 오렌지 만한 종양이 발견됐다. 다행히 성장 속도가 느린 1등급 양성 종양이었다. 며칠 후 니키는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고, 5일간 입원 후 퇴원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간 뒤 니키는 다시 두통을 경험했다.
추가 검사 결과 니키는 뇌수막종(Meningioma)인 것으로 확인됐다. 니키는 중환자실에 재입원한 그는 한 달 넘게 병원에 머물며 치료받았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세 번의 발작을 겪고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겨워했다. 기억력도 저하했지만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다.
현재 니키는 건강을 마저 회복하는 데 집중하면서 남편 리암과 함께 뇌수막종을 알리는 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스페인 이비자에서 열리는 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뇌종양 인식 제고를 목표로 모금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뇌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 생기는 종양...뇌 겉에서 천천히 자라
니키가 겪은 뇌수막종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 발생하는 종양이다. 수막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드물게는 제2형 신경섬유종증같은 유전병, 22번 염색체 소실 등과도 관계있다. 머리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 유방암 병력 등도 뇌수막종 원인으로 꼽힌다.
뇌수막종은 뇌의 겉에서 천천히 자라는 특징이 있다. 종양이 뇌의 중요 부위에 위치하면 초기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종양이 상당히 커지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은 발작을 비롯 시력 저하, 팔다리 운동 기능 장애, 언어장애, 감각 마비 등이 있다. 종양이 점점 자라면 성격이 바뀐 모습을 보이거나 위 사연처럼 두통도 발생한다.
양성 종양도 절제술 필요...손발 둔해지고 시력 흐릿해졌다면 뇌수막종 의심
수막종은 신경학적 검진을 비롯 뇌 CT, MRI 등으로 진단 가능하다. 증상이 없더라도 종양의 위치,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조직학적으로 양성, 악성으로 구분되는 뇌수막종은 양성이라도 외과적인 절제술도 필요하다. 종양 크기가 작고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는 방사선 치료가 진행된다. 악성 뇌수막종은 수술 후 방사선치료가 이뤄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뇌수막종을 포함한 뇌종양 발생 건수는 1854건으로 나타났다(2023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 뇌수막종은 주로 40~60대 성인에게 잘 발생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두통과 함께 손발이 둔해지고 시력이 흐릿해졌다면 뇌수막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요로감염 오진 후 결국 '이 암' 진단받은 30대女…증상 어땠길래?
![요로감염 오진 후 대장암 4기를 진단받은 조이 가드너-로슨. [사진='더 선' 보도 사진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296/2025/01/11/0000085693_001_20250111232212007.jpg?type=w860)
요로감염 오진 후 대장암 4기를 진단받은 조이 가드너-로슨. [사진='더 선' 보도 사진 갈무리]30대 영국 여성이 반복적인 요로감염 진단 후 뒤늦게 대장암 4기를 발견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조이 가드너-로슨(36)은 작년 8월 허리 아랫부분에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그는 요로감염증 진단을 받고 5일 치의 항생제를 복용했다.
하지만 통증이 잡히지 않아 조이는 한 달 동안 두 번 더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그러나 허리의 통증은 복부까지 퍼졌고 결국 응급실로 향했다. 전신 CT 검사를 받은 그는 장에 2인치(5cm) 크기의 종양이 있으며 대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종양은 위와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였다.
조이는 "의사는 내가 최대 4년 정도 이 암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진단 전 세 번이나 요로감염으로 오진받았다. 대장암 전조 증상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6번째 항암화학치료를 앞두고 있다.
대장암이 뒤쪽 복부에서 자라거나 척추로 전이되면 허리 통증 나타날 수도
조이가 진단받은 대장암은 대장에 생긴 악성종양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설사와 변비의 반복, 혈변 또는 점액성 변, 복통 및 팽만감,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 등이 있다.
조이가 호소한 허리 통증은 대장암의 일반적인 증상은 아니다. 다만 암이 복부 뒤쪽 근처 조직에서 자라거나 암이 척추나 주변 장기로 전이됐을 때, 종양이 장을 막아 음식물이나 대변이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 허리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 대장암이 방광이나 요로 근처에서 발생하면 배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방광 주변이나 하복부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요로감염의 증상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조기 발견하면 수술만으로 완치할 수 있어…정기적인 검사 중요
대장암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대장 점막에만 발생한 초기 대장암은 내시경 절제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2~3기 암은 수술 후 재발 방지와 생존율 향상을 위해 보조 항암치료를 병행한다. 4기 암으로 분류되는 전이암(간·폐 등)은 수술이 어려워 항암치료를 기본으로 실시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치료 결과가 긍정적이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대장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기까지 5~10년이 걸리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용종을 제거하면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40세부터는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과일, 채소,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공육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대장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삼가도록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한 적 없는 ‘젊은 여성’ 폐암 급증… ‘이 증상’ 무시 말아야

최근 영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폐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 암 연구소( CRUK)의 통계를 인용해 24세 미만 여성의 폐암 발병률이 지난 수십 년간 13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남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폐암 위험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 반면, 같은 연령대의 남성들에서는 폐암 발병률의 급격한 증가는 없었다. 폐암을 진단받을 확률은 70대 이상이 여전히 가장 높았다.
특히 흡연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가 요인을 파악할 수 없어 더욱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18~24세 여성의 흡연율은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약 10년 전에는 4명 중 1명이 흡연을 했던 것에 비해, 현재는 8% 정도만이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자담배 사용의 급증이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계적인 종양학자 카롤 시코라 교수는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아 명확한 예방 조치를 제공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시코라 교수는 다른 환경적 요인들의 복합적 영향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젊은 층에서 암 발생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식단, 운동 습관, 업무 패턴의 변화 등이 그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폐암은 영국에서 매년 약 3만5000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폐암을 '노인의 질병'이라고 보기보다는, 더 넓은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폐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기침 ▲가슴 통증 ▲숨 가쁨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들에게 감기가 유행하는 겨울철에도 지속적인 기침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고한다.
흡연이 위험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폐암의 가장 큰 발병 요인은 여전히 흡연이라고 알려졌다.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 크다. 이외에도 대기 오염이나 장기간 석면 노출 등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호흡기 질환에 걸린 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폐암 위험이 커진다. 새로운 위험 요소들에 대한 연구 또한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콧속에서도 발견"…대장암·폐암 '급증' 원인 지목된 의외의 물질
최근 젊은 층에서 암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지목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SF) 연구진이 미세 플라스틱과 대장암·폐암 등의 연관성을 연구했다고 보도했다. 유명 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Technology)에 실린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과 불임·대장암·폐 기능 저하·만성 폐 염증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젊은 층에서 암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지목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3000건 이상의 연구를 검토한 뒤 미세 플라스틱이 정자의 질과 고환 건강에 해를 끼치고 면역 체계를 악화한다는 높은 수준의 증거를 발견했다. 또 미세 플라스틱이 ▲난소 난포 ▲생식 호르몬 ▲대장과 소장 ▲폐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는 중간 수준의 증거 역시 확인했다.
트레이시 J. 우드러프 UCSF 산부인과 생식과 교수는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은 기본적으로 입자상 대기 오염에서 발생한다"며 "미세 플라스틱은 환경 내에 널리 퍼져 있고 이동성이 있어 공기, 표면수, 해안 해변, 퇴적물, 식품 등에서 검출된다"라고 설명했다. 대기 중 떠다니는 미세 플라스틱의 주요 공급원은 자동차 타이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교수는 "미세 플라스틱은 남극, 깊은 바다 해구, 북극 해빙을 포함한 멀리 떨어진 깨끗한 장소에서도 발견된다"며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큰 입자에 비해 인체에 더 쉽게 들어간다. 인간의 태반, 모유, 간에서 측정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10일 민현진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정진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공동 연구진도 사람의 비강 조직 샘플을 분석한 결과 콧속 점막 조직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하와이주의 카밀로 해변에 밀려 온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미국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5 자이어스 연구소 제공
연구진은 전 세계 기업들이 매년 4억 6000만톤의 플라스틱을 생산하며, 이 수치는 2050년까지 11억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인은 연간 평균 3만 9000~5만 2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호흡을 통해 섭취하는 미세 플라스틱 양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들이 대부분 동물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러한 결론을 인간에게 적용해도 큰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과 대장암·폐암 간의 연관성을 언급하면서 규제 기관과 정책 입안자들이 미세 플라스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빠르고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6월 한 영국 일간지는 '설명할 수 없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암 증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주요 20개국(G20)의 20~34세 암 발병률은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30년간 전 세계에서 50세 미만 암 환자는 79% 증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245조원 가치…'신규 모달리티' 주목하는 제약·바이오 업계
단순 약물 치료 아닌 항체·단백질 등 기반 치료법…"개발 경쟁 치열할 것"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은 질병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에 주목받는 것이 신규 모달리티 분야다.
모달리티는 의약품이 표적을 타깃하는 방법 또는 약물이 약효를 나타내는 방식을 의미한다.
기존 약물 치료가 아닌 항체 기반 치료법 등이 대표적인 신규 모달리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해 기준 신규 모달리티 파이프라인 가치가 1천680억 달러(약 245조원)로 1년 사이 14% 성장했다고 추정했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이 최근 신규 모달리티 개발에 주력한 결과다.
BCG는 신규 모달리티 유형을 항체, 단백질·펩티드,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핵산 등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 제품 수가 가장 많은 건 항체와 단백질·펩티드 기반 모달리티다.
항체 기반 모달리티는 특정 표적을 인식하는 항체를 활용한 치료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단일클론항체(mAb) 등이 포함된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로, 특정 표적만 공격해 건강한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mAb는 단일 유형의 항체가 특정 표적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일본 제약사 다이이치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함께 개발한 유방암·위암 치료제 '엔허투'가 대표적 ADC 기반 의약품이다.
엔허투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트라스투주맙'과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종양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약물 '데룩스테칸'을 연결한 치료제다.
mAb 기반 치료제로는 머크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키트루다'가 있다.
키트루다는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프로그램화 세포 사멸 수용체 1(PD-1)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면역 세포를 자극해 암세포가 제거되도록 유도한다.
[촬영 이세원]
단백질·펩티드 기반 모달리티는 단백질이나 펩티드가 특정 표적과 결합해 기능을 조절하거나 치료적 효과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오젬픽'이 있다. 오젬픽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유사체로,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신규 모달리티 기반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이 개발 중인 'CT-P70'은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ADC 치료제로, 암세포에서 활성화되면 종양의 성장을 유발하는 cMET(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는다.
한미약품[128940]은 GLP-1 기반 비만치료제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 중이다. 이 치료제는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향후 몇년간은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업계와 공공 시장은 다양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모두 성공하기는 어렵고, 경로와 치료 목표가 동일한 모달리티의 경우 경쟁이 더 과열된다"며 "승자 독식의 역학 관계로 인해 (의약품) 시장 출시 속도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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