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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모바일, 태블릿 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탑재되는 보안관련 제품들도 점차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 업계의 움주임도 분주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과 관련해 필수 보안 제품으로 인식되는 모바일 백신보급은 점차 확대추세다.

안철수연구소의 V3모바일 백신은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LG, 모토로라, 팬택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품에 기본 탑재되고 있다. 하우리ㆍ잉카인터넷 등의 백신업체들도 자사의 모바일용 백신제품을 앱스토어 등에 등록시켜 서비스하고 있다.

하우리 관계자는 "현재는 아이폰, 안드로이드용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윈도7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윈도7용 백신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업체뿐 아니라 시만텍 등 글로벌 보안회사들도 점차 스마트폰 보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만텍은 최근 글로벌 차원의 모바일 보안 전략을 발표하는 등 기존 스마트폰 보안에서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의 보안에도 적합한 제품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태블릿 PC는 백신뿐 아니라 디지털저작권관리(DRM)솔루션 등 다양한 보안 제품들을 탑재하고 있다.

최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은 갤럭시S와 마찬가지로 안철수연구소의 V3제품을 기본으로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분주한 엔스퍼트의 아이덴티티 탭은 저작권 보호 등을 위해 DRM솔루션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악성코드뿐 아니라 저작권 등의 보안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엔스퍼트 관계자는 "태블릿 PC는 스마트폰과 일반 PC제품의 중간 형태로, 양쪽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며 "최근 태블릿 PC 제조사별로 각자의 보안 정책을 마련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모바일, 태블릿 PC 공급이 늘어나면 이 제품에 기본적으로 탑재되거나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안 제품의 수요도 더불어 증가할 전망이다.

IT시장분석 업체인 IDC, 인포네틱스 등에 따르면 오는 2013년 스마트폰용 보안소프트웨어 시장규모는 16억 달러로 이는 2008년에 비해 5년 만에 14배 가량 시장규모가 확대된 규모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태블릿 PC도 올해 1950만대 판매량에서 내년 약 181% 상승한 548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이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프라웨어가 스마트폰 보안 시장 진출을 위해 스마트폰 보안 업체 쉬프트웍스 인수를 추진하는 등 향후 모바일 및 태블릿 PC업체들의 보안 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분위기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이미 HP,인텔 등 유수의 기업들이 맥아피 등 보안업체를 인수하는 등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인프라웨어 역시 국내에선 거의 최초로 보안 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등 향후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