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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린 투자자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3일 연속 물량을 처분했습니다. 신통할 정도로 잘 버텨오던 개인들의 매매 패턴이 방향을 바꾼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를 두고 혹자는 우스갯 소리로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말도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시장이 더 나빠질 것 같다고 해서 주식을 처분했다면, 나중에 시장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해서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는 우를 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대가들의 지적대로 이 참에 자신의 주식을 되돌아보고, 정말 나쁜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처분했다면 그것은 잘한 일이 될 겁니다. 실수에서 배우는 투자자는 한층 성숙해지게 마련이구요. 그러나 단순히 미스터 마켓의 칼자루에 휘둘린 것이라면 그 상처는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 힘을 발휘하는 말은 역시 "중요한 것은 투자 기법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이를 지켜낼 수 있는 평상심이다"는 것일지 모릅니다.

어렵습니다. 그러나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낸다는 워렌 버핏의 말도 있듯이 이 상황에서 너무 힘들어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그 욕심 역시 자제력을 잃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현금의 중요성도 고려하면서 절제하는 투자 습관을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시장이 어려울 때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고 있다면 이미 반쯤은 성공 투자의 길로 들어섰다"는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잘 이겨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