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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엠의 미래...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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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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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4 2006/08/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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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장비 제조업체 케이엠더블유 (4,690 상승세220 +4.9%)(대표 김덕용, www.kmwinc.com)의 직원들은 요즘 '잠 좀 실컷 자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해외로부터의 수주물량과 납기를 맞추느라 연일 야근은 물론 휴일근무까지 하는 상황이다보니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 것.

이 회사는 현재 올 3분기 물량까지 총 700억원 가량을 수주해놓고 있다. 루슨트테크놀로지스 후지쯔 히타치 NTT도코모 등 10여 개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주문량을 늘리고 있는 것. 특히 한번 믿으면 물량을 몰아주는 일본 기업들이 KMW를 각별히 선호하고 있다.

이동통신 기지국장비 등을 만드는 KMW의 300여 직원중 생산직 근로자는 170여명. 생산직과 그 지원부서 사람들은 요즘 보통 밤 12시까지 일한다. 토 일요일에도 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공장이 풀가동되는 상황이다. 야근은 평상시 대비 1.5배, 토 일 특근은 2배의 급여가 나가기에 이 회사 직원들의 실질 수령 급여는 지난 해보다 평균 30% 이상 높아졌다. 이동통신 시장침체로 공장가동률이 50% 안팎에 불과했던 지난 4년여를 생각하면 꿈만 같다.

KMW의 기흥 공장은 연간 최대 2000억원 가량을 생산할 수 있다. 70여 협력사들만 물량 및 납기를 맞춰주면 해외 오더를 더 받아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데, 아직 협력사가 보조를 못맞추는 상황이다. 때문에 회사측은 연내 협력사를 추가 확보해, 해외로부터의 대량 오더도 거뜬히 소화해내는 협력사 연계 생산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KMW가 올들어 초일류 기업의 면모를 갖춰가는 것은 15년여에 걸친 기술 노하우의 축적이 주 요인이지만, 그 근원은 김덕용 사장(사진) 개인의 성품과 역량에 있다고 주변에선 평한다. 특히 다수 1세대 벤처기업들이 요 몇년 사이 거품과 모럴헤저드로 쪼그라든데 비해, KMW는 어려운 시기에도 술수를 쓰지않고 내핍경영을 하면서 기술력으로 진검승부를 둔 것이 재도약을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다.

김덕용 사장이 이달 12일 투자가 애널리스트 대상의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대로, KMW는 2000년 코스닥 등록 이후 어려웠을 때조차 한번도 증자를 하지 않고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사리사욕을 취하지 않고 회사를 튼실하게 만들어 모든 회사 관계자들에게 보답을 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해외시장 공략만이 살길이라고 판단한 김 사장은 연간 절반정도를 해외에 머무르며 KMW의 제품과 기술을 알리고 거래선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왔다.

김 사장은 루슨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연구개발 현장에도 안내를 받아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세계적인 기업들이 김 사장을 인간적으로 신뢰하고, 기술유출이 아니라 기술전수를 고려할 정도로 김 사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KMW 직원 중에는 '김덕용 사장의 5년 앞을 내다보는 혜안(제품 기술 트렌드)과 타고난 체력'을 회사의 강점으로 꼽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로 김 사장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며칠간 밤낮으로 집중 연구를 하며, 그러고도 지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직원들은 말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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