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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현 시점에서 미국 대선이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집권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의 경기 부양이 기초 설비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전력, 통신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동필, 이수진 애널리스트는 3일 보고서에서 "11월 4일 치러질 투표는 상하 양원 투표도 함께 진행되는 데 민주당이 의회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면서 "미국 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서는 것이 분명해짐에 따라 재정정책을 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SOC사업에 관심을 둘 개연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를 고려하면 전력 산업과 통신장비 산업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국내 업체는 부각되지 않고 있으며 경기 회복에 따른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력 확충에 따른 내수 회복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내수 부양을 위해 미뤄왔던 전력장비 시설 확충을 지원할 경우 관련 장비업체는 수혜가 예상되며 이 중 전선업체의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LS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의 경기 부양이 기초 설비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통신 장비 투자에 따라 관련 업체들도 수혜가 있을 전망"이라면서 "국내 업체중 통신장비 투자에 따른 직접적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수혜기업을 찾는다면 케이엠더블유(KMW) 정도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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