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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첨단 OLED·레저단지로 큰다 [조선일보 2006-06-19 23:57:43] [조선일보 남승우기자] ‘휴전선에 가까운 수도권의 오지(奧地)’, ‘경기 북부에서도 손꼽히는 낙후지’ 정도로 인식돼온 포천에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레저단지, 그리고 첨단산업·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15만명이 살게 될 신도시와 서울~포천간 민자(民資) 철도, 민자 고속도로의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5~10년 안에 수도권의 괄목(刮目)할 또 하나의 발전핵(核)으로 키우자는 것이다. ◆700만평 종합레저타운 추진 먼저 ‘포천관광레저개발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포천시의 ‘프러포즈’로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동안은 ‘관광레저자원 공동 개발’ 정도만 알려졌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윤국 시장이 재선되면서 급속히 구체화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세계 관광산업의 추세로 볼 때, 한국도 수준에 걸맞은 규모의 관광휴양타운이 필요하다”며 “10조원 이상 투자해 포천을 수도권 2300만 인구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시가 1500억달러(약 143조원)를 투자하는 관광휴양지 사업 ‘시라큐스 개발 계획’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달 안으로 포천시와 공동시행사를 설립하고, 2년간의 세부 준비를 거쳐 산정호수·백운계곡 일대 700만평에 종합 관광레저타운을 만든다는 것. 현재 계획에는 108홀 골프장과 슬로프 40~50개의 스키장, 온천 워터테마파크, 실버타운, 청소년시설, 콘도 및 쇼핑몰 등이 포함돼 있다. 영북면에 첨단공장… 군내·가산면엔 신도시 ◆‘포천신도시’와 ‘OLED 밸리’ 판교(281만평)보다 큰 신도시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포천시가 요청한 군내면·가산면 일대 350만평에 대한 신도시 건설안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 넘겼다. 시는 2015년까지 5만6000가구(15만명 수용)를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지방의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허가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포천시는 지난 12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개발·생산업체인 엘리아테크와 양해각서를 교환, ‘OLED밸리’ 조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OLED는 선명도와 속도가 LCD보다 우수해 모니터·휴대폰 화면 등에 널리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 엘리아테크는 2009년까지 영북면 지방산업단지 12만평에 5000억원을 들여 공장·협력업체·연구소를 들일 계획이다. 이 경우, 1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4조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포천시는 기대한다. ◆철도·고속도는 민자로 계획 이 같은 사업들의 성패를 좌우할 관건의 하나는 역시 교통이다. 이와 관련해선 민자 철도와 민자 고속도로 건설안이 제시돼 있다. 롯데관광개발측은 “서울지하철 7호선(수락산역)에서 포천을 잇는 사철(私鐵)을 검토 중”이라며 “최고급 전동차를 도입하고 승무원 교육도 강화해 경쟁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 건교부가 수도권광역교통대책에 반영한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는 내년엔 건교부가 사업자를 정할 예정이다. 역시 정부가 작년에 수도권동북부지역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시킨 의정부~포천간 간선급행체계(BRT)는 1차(의정부~포천시 소흘읍)와 2차(소흘읍~신도시 예정지)로 나눠 추진된다. (포천=남승우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futurist.chosun.com])

 

 

롯데관광개발 A032350   거래소  (액면가 : 500)    * 06월 20일 11시 39분 데이터    현재가 37,900  시가 37,200  52주 최고 42,300  전일비 ▲ 300  고가 39,450  52주 최저 24,100  거래량 276,300  저가 35,750  총주식수 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