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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롯데관광개발이 감독당국의 제재설에 4%이상 하락하고 있다.
9시16분 주가는 전날보다 4.16%(1650원) 낮은 3만8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대주주인 김기병 회장과 2명의 아들이 700억원대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사실을 전날 전격 시인함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지분 변동 보고 의무 위반에 따른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김 회장 측이 차명으로 일부 주식을 보유하고 있음을 세무서에 신고한 만큼 대량 지분 변동 보고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정 공
시를 보고 위반 사실을 파악해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대량 지분 변동 보고 의무 위반에 대해 검찰 고발이나 통보 등을 조치 할 수 있으며 증권거래법에서는 주식 소유 변동 보고 의무를 위반한 임원 또는 주요
주주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돼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와 관련해 전날 오후 주요주주 변경 공시를 통해 김 회장의 아들 한성씨 보유 지분을 종전 3.2%(32만250주)에서 13.07%(130만7천250주)로 변경 보
고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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