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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 강소기업을 찾아서]<9>시노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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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에 위치한 시노펙스 R&D센터에서 직원들이 멤브레인 소재 테스트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 |||||
| 터치스크린패널(TSP) 전문기업인 시노펙스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물환경 사업을 선택했다. IT 전문기업을 뛰어넘어 물환경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포항 소재 R&D센터를 확장 준공했다. 지난해 물환경 사업에서만 326억원의 매출,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시노펙스는 최근 계열사인 시노펙스그린테크와 시노펙스에코를 합병했다. 기초소재·멤브레인(막)필터·시스템·플랜트·유지보수 등 수처리 전 분야 제품·서비스 공급이 가능해졌다. 2015년 멤브레인필터와 소재에서 800억원, 수처리 시스템·플랜트에서 2000억원, 운영과 유지보수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손경익 시노펙스 사장은 “해수담수화, 하폐수 재이용, 오일폐수처리, 정수처리 등 다양한 수처리 시스템을 확보한 만큼 정부의 수자원 확보 사업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LCD 공정에서 사용되는 액체여과 필터 제조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PES(Polyehtersulfone) 필터 개발에도 성공했다. PES필터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의약품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로 지금까지는 미국 폴·쓰리엠 등이 국내 시장을 독점해왔다. 시노펙스는 이달말 양산을 시작한다. ‘워터 911’은 차량 한 대로 20만명의 식수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동식 정수시스템이다. 자가발전기와 전처리 시스템, 멤브레인(막) 시스템, 후처리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정수의 핵심인 멤브레인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필터와 역삼투 멤브레인을 사용해 물 속 중금속·바이러스·박테리아 등을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손 사장은 “태국·몽골 등 식수가 부족한 국가에서 강과 호수의 물을 정수하기 위해서는 전력공급이 필요하지만 관련 시설이 열악한 경우가 많다”며 “발전시스템과 정수시스템, 모바일 기능을 결합한 워터 911로 깨끗하게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빗물과 오폐수를 동시에 정수할 수 있는 복합형 시스템을 국책과제로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연중 강수 편차가 큰 국내 환경여건을 고려해 빗물과 오수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 지역까지 보급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물환경 사업과 함께 친환경 포장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산성을 대폭 높인 ‘울트라 PMP’를 개발했다. PMP(Pulp Molding Package)는 폐지·목재 등을 재활용해 플라스틱 용기, 목재 완충재 등을 대체하는 친환경 포장 제품을 만들어내는 설비다. 손 사장은 “미국 정부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 법규 시행에 따라 친환경 포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울트라 PMP로 약 90억원, 향후 2년간 총 5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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