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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엠비성산이 계열사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확보에 나선다.

최종덕 엠비성산 대표는 10일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하기 위해 자회사 엠비유통이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소재 토지 1만2459㎡(약 3770평)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토지 매각이 성사될 경우 현금유입액은 최소한 140억원 이상이 될 것”고 밝혔다.

엠비성산에 따르면 엠비유통은 지난 1994년에 이 토지를 공장용지로 구매했으며, 장부가액은 41억6900만원이다. 이 땅은 현재 공시지가(2007년)가 142억원에 달하며 실거래가는 그보다 30% 가량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 대표는 “엠비유통이 보유한 토지를 매각하거나 엠비성산이 보유하고 있는 엠비유통 지분 98%를 매각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느 쪽이든 엠비성산에 대규모 현금이 유입돼 재무구조 안정화 및 유동성 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비유통은 지난 1987년 설립된 부동산임대 및 도소매업체로 이번 토지매각이 성사될 경우 청산의 수순을 밟거나 다른 회사로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엠비성산이 계열사 자산매각을 통한 이익을 실현할 경우, 모보도 40%의 지분법평가이익을 통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대규모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와 우량 자회사인 엠비성산의 실적호전 등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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