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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승인 앞둔 롯데쇼핑, "나 떨고 있니?"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오는 29일 우리홈쇼핑 인수와 관련해 방송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있는 롯데쇼핑은 흡사 ‘태풍의 눈’에 빠져든 듯 고요함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지난 8월2일 경방으로부터 우리홈쇼핑 지분 53.03%를 4667억원에 인수한 롯데쇼핑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을 승인받은 후 방송위의 결정만 남겨둔 상태다.
롯데쇼핑 측은 일단 방송위원회 승인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방송위 승인으로 우리홈쇼핑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상장이후 처음으로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이 참석하는 언론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만큼 우리홈쇼핑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해 유통업계 최대 인수합병 건이었던 한국까르푸를 이랜드에 내준데다, 경쟁사인 신세계마저 월마트코리아를 가져가는 바람에 사면초가에 직면했던 롯데쇼핑은 반전의 기회로 우리홈쇼핑 인수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롯데쇼핑 측은 만에 하나 일이 잘못될까 전전긍긍하며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위 승인을 낙관하기에는 주변 여건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산업 측이 ‘롯데쇼핑은 우리홈쇼핑 인수 부적격자’라며 연일 맹공을 퍼부은 상태고, GS홈쇼핑, CJ홈쇼핑 등 홈쇼핑 4사도 롯데쇼핑의 홈쇼핑업 진출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방송위에 일찌감치 제출한 상태다.
특히 최근 우리홈쇼핑 승인과 관련해 방송위의 주무 담당 간부가 다른 업체와의 부적절한 처신이 문제가 돼 징계를 받은 일도 롯데쇼핑에 결코 유리한 국면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설사 방송위 승인으로 우리홈쇼핑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하더라도 넘어야 될 산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국내 최대 규모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자, 우리홈쇼핑 2대 주주인 태광산업 측이 여전히 ‘안티롯데’의 깃발을 높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의 기습 인수로 태광 측의 우리홈쇼핑 경영권 장악이 좌절됐다는 이유에서다.
홈쇼핑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방송위원들이 한 차례 승인 결정을 유예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방송위 승인을 낙관하고 있다”며 “승인 이후 태광 측과도 원만한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삼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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