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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C&M 인수설' 나온 진짜 이유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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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부제] 우리홈 2대주주 태광과 협상 난항에 "채널망 확보" 루머 확산
18일 일부 언론이 롯데쇼핑이 서울지역 최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M커뮤니케이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지만, 양 사가 적극적으로 부인해 사실상 오보로 판명났다.
그러나 이러한 인수설이 나오게 된 원인은 다름 아닌 롯데쇼핑이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롯데는 지난 8월2일 경방으로부터 우리홈쇼핑 지분 53.03%를 4667억원에 인수했지만, 이후 두 달이 넘게 우리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 측과 제대로 된 협상 한번 진행하지 못했다.
그동안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고위 임원이 태광산업 계열 티브로드 측과 우리홈쇼핑 인수협상 전후 두 차례 정도 직접 만나거나 전화 접촉을 가졌지만, 성과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태광산업은 지난달 18일 방송위원회에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를 강력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태광은 의견서를 통해 “경방의 우리홈쇼핑 지분 매각은 방송법 위반이고, 롯데쇼핑은 홈쇼핑 사업의 부적격 사업자”라며 롯데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롯데쇼핑은 방송위와 공정위 승인을 통해 우리홈쇼핑의 실질적인 주인이 된다하더라도 태광산업의 협조 없이는 제대로 된 ‘롯데홈쇼핑’을 출범시킬 수 없다. 태광이 우리홈쇼핑의 2대 주주인데다, 홈쇼핑의 목줄인 케이블망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태광산업 이호진 회장이 롯데 신격호 회장의 조카사위임인 점을 들어 내심 우리홈쇼핑 인수와 관련한 양 사의 앙금이 풀릴 것을 기대했던 롯데 측은 변함없는 태광의 태도에 답답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상황이 이쯤 되자, 롯데 주변에서는 롯데가 태광을 우리홈쇼핑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C&M 등을 비롯해 타MSO 인수설이 롯데 주변에 끊임없이 나돈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끝까지 태광과 함께 할 것’이라는 게 롯데의 공식입장이다.
우리홈쇼핑 인수로 인한 부담감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한번 출렁인 적이 있는데, 1조원이 훨씬 넘는 거액을 들여 타MSO를 인수할 여력이 지금으로선 없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정책본부 관계자는 “(태광이)지금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라 대화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좋은 방법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삼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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