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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백화점·대형마트 '빨간불'...온라인쇼핑·편의점은 '파란불'게시글 내용
각 유통업계 실무자들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유통학회가 최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2년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2012년 유통업계를 이렇게 전망했다.
◇ 백화점 업계, 4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를 대표해서 세미나에 참석한 발표자들에게는 '힘들다', '어렵다'는 말이 끊이질 않았다.
미국과 유럽의 계속되는 재정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내년 경제 전망이 그리 밝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 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2012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8%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김한수 롯데쇼핑 유통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12년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화되고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12년 백화점 업계는 2011년 대비 8.1% 성장한 29조3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백화점 업계는 3년 연속 10% 이상 성장률을 보여주었으나 글로벌 경제 위기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김 연구원은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해진 이유로 △불안정한 고용시장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주가지수 하락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자산가치의 감소 등을 꼽았다.
백화점 업계는 침체된 소비심리 극복을 위해 2012년 런던올림픽, 대선과 총선 등의 이슈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에 비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지방 상과 한류 영향으로 증가한 중국 방문객의 소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대형마트, 저가 제품으로 수익성 악화
대형마트 업계 전망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대형마트 업계는 올해 9.4%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2012년 성장률은 7.7%로 다소 떨어지며 39조8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박상훈 이마트 경영전략팀 부장은 유통 전망 세미나에서 "대형마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도심형 소형점포를 늘리고 비식품 부문과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 점포수를 늘리는 것은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에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중국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상훈 부장은 2012년의 소비·유통 트렌드를 예측하고 대응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자신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여기는 상품에는 과감한 지출을 하지만 나머지 중요도가 떨어지는 제품에는 평균 이하의 제출을 하는 '편향소비'가 들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마트는 이러한 편향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고급화·전문화 매장을 도입함과 동시에 기존의 저가 제품들도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고급화 매장으로 변경하는 데는 큰 비용이 지출되고 저가브랜드는 큰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수익성을 향상시킬지가 대형마트 업계의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온라인 쇼핑 업계는 '함박웃음'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가 성장률 정체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온라인 쇼핑 업계는 높은 성장세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온라인 쇼핑업계는 2007년부터 연평균 17% 이상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18% 성장한 34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남인봉 인터파크 상무는 "대한민국의 온라인 인프라는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으며 소셜 커머스, 모바일 쇼핑 등의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 업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커머스 시장의 2010년 3분기 매출은 1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1년 4분기에는 3000억원으로 무려 30배나 성장했다. 2011년 소셜커머스 총 시장규모는 83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 업계는 저가 전략을 유지함과 동시에 명품 쇼핑몰이나 전문 브랜드 쇼핑몰을 새로 오픈하면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또한 오프라인 유통·제조업체들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전체적인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 편의점 업계 "성장률 떨어져도 우린 괜찮아"
편의점 업계의 2012년 성장률 전망치는 15.1%로 지난 2년간 평균 성장률(17.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유통업계 평균 성장률 7%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건준 보광훼미리마트 전략기획실장은 "중산층의 구매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편의점 업계 매장이 계속 확대 되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의한 사업 안정성을 기대한 중소 자영업자들이 '동네 슈퍼'를 편의점으로 전환시키면서 보광훼미리마트와 GS25는 매년 1000개 이상의 점포를 새로 오픈시키고 있다.
집에서 식사를 잘 하지 않는 젊은 2인 이하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편의점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통계청의 2010년 조사에 따르면 2인 이하 가구수는 47.6%로 4인 가구수 22.5%를 크게 앞서고 있으며 차이는 계속해서 커지는 추세다.
편의점은 이러한 인구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 도시락, 가정식 간편 조리상품, 식사대용 먹을거리 상품을 다량 출시하며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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