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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지존' 롯데 공세에 경쟁사 `고민되네'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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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세게 치고 나오니 우리로서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롯데백화점이 9일 자사가 속해있는 롯데쇼핑의 상장에 맞춰 자동차와 오피스텔 등을 경품으로 내건 대규모 기념행사에 들어간 데 대해 경쟁업체의 한 관계자가 내뱉은 말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GM대우 토스카 10대와 방배동 롯데캐슬 오피스텔 1채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뿐 아니라 구매금액의 7% 가량을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실상의 `세일'에 들어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롯데백화점이 힘 자랑 하듯 너무 세게 행사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유통 선두주자의 자금력과 유통파워를 과시하는 물량 공세로 업계의 과당 출혈경쟁을 촉발시킨다는 주장에 다름아니다.
백화점뿐 아니라 롯데닷컴이 롯데마트와 함께 내달 3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 5천명에게 추첨을 통해 스위스, 일본, 태국 여행권 등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주는 행사를 준비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대해 당장 백화점업계 2, 3위의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고민에 빠졌다.
통상 한 업체가 세일 등 행사를 하면 비슷한 시기에 다른 경쟁업체도 같은 행사를 해온게 관행이지만 이번 만큼은 일종의 `돌발 상황'이어서 정면 대응하기도 곤란하고, 그렇다고 손놓고 있자니 손님을 빼앗길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비수기여서 판촉행사로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이득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정면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그러한 과열 판촉이 지속된다면 적절한 대응을 하지않을 수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응 여부를 놓고 눈치를 보다 10-12일 롯데 본점과 명동상권을 공유하는 본점에서만 패션상품에 한해 구매액 7% 상품권 덤 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1등 업체인 롯데백화점의 행보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들 업체의 처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볼 때 상장에 따라 주가 관리를 위한 롯데의 공세적인 마케팅이 더욱 본격화하고 이에 현대, 신세계가 이끌려 가면서 업계가 바야흐로 `정글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롯데 경쟁사의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앞으로도 백화점, 할인점 등 소속 유통사업 전부문에서 물량을 쏟아붓는 기획을 계속 내놓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봐서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별로 없고 협력업체만 힘들어지는 등 유통업 분야 전반에 과당경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롯데측은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그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롯데으로서는 이번 상장이 역사적인 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은행사 같은 기획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롯데는 이에 따라 이날 신문 광고와 전단 등을 통해 상장 기념 행사를 대대적으로 알리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등 `마이 웨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편에서는 또 "런던 증시에서는 주식 거래가 시작됐으나 국내에서는 오늘 오전 9시부터 거래가 시작되는데 그에 앞서 전단 등을 통해 상장기념 홍보행위를 하는 것은 롯데가 그간 상장 관련법 규정 등을 근거로 내세워 `상장 이전 홍보행위 금지'를 강조했던 것과 다른 행태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롯데측은 "그동안 그리 했던 것은 주로 런던 상장 규정 때문이었다"며 "법률 검토 결과 국내 상장과 관련해선 오늘이 상장 당일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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