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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홈에버 인수로 현대백화점 앞질러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유통업계 판도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로 대변되는 기존 유통 3강 구도에 홈에버를 삼킨 `홈플러스(법인명: 삼성테스코)`가 끼어들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홈에버 인수로 지난해 매출(총매출 기준)이 기존 6조1000억원에서 7조67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069960)(6조6000억원, 현대홈쇼핑 포함)을 제치고 유통업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플러스는 지난 1999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통 공룡` 롯데(롯데쇼핑(023530))·신세계(004170)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으며, 현대백화점은 졸지에 업계 4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업계 안팎에선 벌써부터 양사의 `유통 3위` 경쟁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홈플러스와 현대백화점의 업태(業態)가 서로 달라 직접적인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겠지만, `유통 3강`의 상징적인 의미가 큰 만큼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현대百, 유통 4위 추락..자존심에 상처
현대백화점은 순위 변동과 관련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홈플러스와 업태가 서로 다른 만큼 순위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
하지만 내심 당혹스러워 하는 기색이 엿보인다. 특히 37년 전통의 `유통 명가`가 채 10년도 안된 신흥업체에 밀렸다는 점에서 자존심에 적잖이 상처를 받았을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구나 이같은 구도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점도 부담스럽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2~3년 안에 새로 여는 점포가 없다. 내년 말 오픈 예정인 영플라자(신촌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2010년 이후에나 출점하게 된다. 이는 바꿔 말해 앞으로 3~4년 뒤에나 홈플러스를 추월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백화점이 `유통 4위`로까지 추락하게 된 데에는 현상유지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현대는 지난 2003년 부천 중동점 오픈 이후 약 5년 넘게 새로 출점한 점포가 없다. 신사업 추진 또한 전무한 실정이다.
여기에 외형 확대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는 인수·합병(M&A)에 소극적으로 나선 것도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롯데·신세계 등 경쟁업체들이 대형 딜을 성사시킨 것과 달리, 현대는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홈플러스, 3위 등극했지만..앞으로가 `걱정`
홈플러스 역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홈에버 인수로 외형 확대에 성공했지만, 앞으로의 발걸음이 그리 가벼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향후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뜻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강성 노조 끌어안기, 인수금융과 점포 리뉴얼 자금부담, 이질적인 조직문화와 시스템 통합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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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경기방어 최선의 대안..`매수`-신영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유통업계 판도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로 대변되는 기존 유통 3강 구도에 홈에버를 삼킨 `홈플러스(법인명: 삼성테스코)`가 끼어들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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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지난 1999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통 공룡` 롯데(롯데쇼핑(023530))·신세계(004170)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으며, 현대백화점은 졸지에 업계 4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업계 안팎에선 벌써부터 양사의 `유통 3위` 경쟁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홈플러스와 현대백화점의 업태(業態)가 서로 달라 직접적인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겠지만, `유통 3강`의 상징적인 의미가 큰 만큼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현대百, 유통 4위 추락..자존심에 상처
현대백화점은 순위 변동과 관련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홈플러스와 업태가 서로 다른 만큼 순위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
하지만 내심 당혹스러워 하는 기색이 엿보인다. 특히 37년 전통의 `유통 명가`가 채 10년도 안된 신흥업체에 밀렸다는 점에서 자존심에 적잖이 상처를 받았을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구나 이같은 구도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점도 부담스럽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2~3년 안에 새로 여는 점포가 없다. 내년 말 오픈 예정인 영플라자(신촌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2010년 이후에나 출점하게 된다. 이는 바꿔 말해 앞으로 3~4년 뒤에나 홈플러스를 추월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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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외형 확대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는 인수·합병(M&A)에 소극적으로 나선 것도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롯데·신세계 등 경쟁업체들이 대형 딜을 성사시킨 것과 달리, 현대는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홈플러스, 3위 등극했지만..앞으로가 `걱정`
홈플러스 역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홈에버 인수로 외형 확대에 성공했지만, 앞으로의 발걸음이 그리 가벼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향후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뜻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강성 노조 끌어안기, 인수금융과 점포 리뉴얼 자금부담, 이질적인 조직문화와 시스템 통합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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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무 (w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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