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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으로 소비 위축이 염려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됐다.

최근 교보증권이 롯데쇼핑 KT&G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적극 매수'에서'매수'로 내렸다. 넥센타이어 고려개발(신영증권) 풍산(미래에셋증권)도 '매수'에서 '중립'과 '보유'로 하향 조정됐다.

교보증권은 투자의견 하향 조정과 함께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종전 52만4000원에서 48만8000원으로, 신세계는 101만2000원에서 81만원으로 낮췄다. KT&G는 교보증권의 분석 대상 음식료 업종에서 최선호 종목이지만 이번에 목표주가도 10만7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교보증권은 목표주가가 현 주가 대비 30%가 넘는 수익률을 예상하면 '적극 매수'로, 기대수익률이 10~30%이면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려개발이 실적 상승 여력이 예상보다 떨어진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고려개발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늘어난 427억원 선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착시효과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고려개발은 그동안 자산가치가 높은 점 때문에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강조됐지만 올해는 부동산 개발 등으로 실적 개선에 연결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가량, 순이익도 12% 감소하는 등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풍산에 대해 부진한 실적과 모멘텀 부재로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주가도 2만2000원으로 내렸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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