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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수난의 계절' 4년만에 순익감소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지분법평가익 조정으로 순이익 700억 날아가]
지금껏 유통업계의 '황제'로 군림해오던 롯데쇼핑이 25년만에 신세계에 총매출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순이익에서도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은 지난해 실적 정정공시를 통해 순이익이 정정전 7587억원에서 정정후 6895억원으로 692억원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무려 전체 순이익의 10%에 가까운 금액이 사라져버린 건 롯데쇼핑이 전체 지분의 92.5%를 보유한 롯데카드의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른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손충당금은 약 137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손충당금 설정은 곧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평가이익 감소로 이어져 320억원으로 추정되던 지분법평가이익은 440억원 평가손실로 역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계처리상 롯데카드에서만 760억원의 순이익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밖에 소규모 회계처리상 조정으로 추가 감소분이 반영됐지만 지난해말 신격호 회장이 롯데미도파에 대규모 증여로 롯데미도파에 대한 지분법평가이익이 710억원에서 980억원으로 상향조정된 것이 그나마 감소폭을 좁혀줬다.
결국 롯데쇼핑은 지난해 순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서지 못해 2006년 순이익 7398억원 대비 6.8% 감소했다. 순이익이 줄어든 건 지난 2003년 912억원으로 전년 2510억원 대비 63.6%가 대폭 감소한 이후 4년만이다.
롯데카드의 지분법평가이익 감소에 따른 순이익 하락은 대손충당금 설정이 지난해 모두 반영된 것이어서 지난해 실적은 일시적 현상일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롯데카드의 대손충당금 설정은 지난해 결산에 모두 반영되는 것으로 파악돼 불확실성 제거는 긍정적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백화점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지방점포 비중이 큰 상황에서 올해 금리와 소비자물가가 상승해 소비태도가 보수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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