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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실적 `기대치 충족`
- "매출·영업이익률 개선 추세적"
-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잇달아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롯데쇼핑(023530)이 3분기에 시장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의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소비 개선으로 백화점부문의 이익증가의 레버리지 효과 상승이 기대되고 마트 부문에서 효율성 향상과 신규출점 확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며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또한 내년 소매경기의 기조적 상승 국면에서 강한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성수기와 함께 백화점 실적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내년에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확대되는 한편 지분법평가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주당순이익(EPS)가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소비경기 회복으로 4분기 이후 실적전망이 밝아졌다"며 "8월 중순 이후 유통업체의 실적도 오프라인 유통업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고 10월 들어서도 백화점 정기세일 결과가 호조를 보이는 등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의 약점이었던 롯데마트의 매출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은 일시적이라기 보다는 구조적이고 추세적일 것"이라며 "할인점 수익성 호전과 백화점 실적 호전으로 연간 전망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마찬가지 견해를 보였다.

나홍석 맥쿼리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과 롯데마트 모두 동일점포매출(SSS)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며 "이같은 우호적인 추세는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나 리 JP모간 애널리스트는 "매출은 백화점 부문의 경우 추석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10월 상품권 소비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도 롯데마트가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43만8000원에서 5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롯데쇼핑의 출점 확대도 시장지배력 강화 측면에서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이후에도 실적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백화점의 신규점 효과(12월 부산센텀씨티점), 할인점의 추가점포 효과(3개점), 슈퍼마켓부문의 개선 가시화, 오산물류센터로 인해 효율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연간 1~2개의 지속적인 백화점 확장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고, 대형마트 부문은 점포 수 증가 및 물류센터 완공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중 높아졌던 영업이익 증가율은 4분기에 전년동기의 높은 베이스와 신규점 부담 등으로 인해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면서도 "내년에는 신규점과 기저효과 및 물류센터 개장 등 긍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이익모멘텀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42만9000원에서 45만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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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용익 (yon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