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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태광산업과 결별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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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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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1 2007/02/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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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홈쇼핑 신임 이사 4명 모두 롯데 측 인사로 채워질 전망] '우리홈쇼핑의 2대 주주로서 태광의 역할을 기대하며 앞으로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8월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을 인수한 직후부터 최근까지 태광산업에 대한 롯데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태광에 대해 ‘우리홈쇼핑 공동경영 검토’라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을 정도다. 그러나 태광에 대한 한결같은 롯데의 ‘단심’이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주총과 관련해 우리홈쇼핑이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주총소집 안내문에 따르면, 주총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인 우리홈쇼핑 신임 등기이사 4명 모두가 롯데 측 인사로 선임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홈쇼핑은 안내문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정대종 우리홈쇼핑 사장,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황각규 전무, 롯데쇼핑 기획부문장인 이원우 부사장, 롯데닷컴 대표인 강현구 전무 등 4명을 신규 선임 이사로 내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사장과 황전무는 지난해 우리홈쇼핑 인수를 주도했고, 강전무의 경우 향후 롯데닷컴과 우리홈쇼핑과의 합병 내지 제휴를 위해 이사로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홈쇼핑 지분 53.03%를 소유하고 있는 롯데쇼핑은 주총에서 원안대로 이사 선임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태광과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까지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주총에 대비해 우리 측 4명의 인사를 이사로 등재해 달라고 주주 제안을 해 놓은 상태"라며 "지금 상황으로선 롯데가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홈쇼핑 기획담당 이오순 이사는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주총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가 태광 측의 이사선임 제안을 완전 배제한 초강수를 둔 건, 곧바로 태광 외 다른 SO와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현 그룹 총괄사장)은 우리홈쇼핑 인수확정관련 기자간담회에서 “SO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은 없지만, SO에 투자할 계획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태광산업은 최근 방송위원회를 상대로 지난해 12월27일 이뤄진 우리홈쇼핑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을 승인한 처분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결국 오너끼리 사돈지간인 롯데와 태광의 관계가 우리홈쇼핑의 경영권을 놓고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되는 등 되돌리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머니투데이 홍기삼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롯데쇼핑 (023530) LOTTE SHOPPING CO.,LTD.
국내 최대의 유통기업으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보유
거래소
유통

누적매출액 89,744억 자본총계 72,883억 자산총계 116,514 부채총계 43,630억
누적영업이익 7,352억 누적순이익 6,762억 유동부채 34,163억 고정부채 9,46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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