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삼성증권은 8일 성광벤드의 1분기 실적이 고부가가치제품 선별수주로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주당순이익(EPS)은 30%상향조정했고, 목표주가도 4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높였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광벤드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4%를 증가, 예상을 42%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588억원,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54%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는 것.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43% 웃돌았고, 영업이익률은 22.9%에서 34.1%로 11.2%포인트 개선됐다"며 "이는 판매단가의 20%상승, 수출이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원화 약세의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판매단가의 상승 이유가 고부가가치제품 수주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1분기 높은 영업이익률의 원인은 고부가가치제품 위주의 수주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의 이유로 1) 전방산업체인 엔지니어링,조선사들이 이미 3~4년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확보해 놓아, 같은기간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2) 신규 진입자가 없어 확실한 공급자 우위의 지위를 누리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3) 동종업체와 전방산업체들이 2008년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이상에서 거래되는데 반해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

김동하기자 max@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