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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이달 들어 반등국면에 진입하면서 외국인의 코스닥 매수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종목들은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데다 최근 주가 흐름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외국인은 NHN, 성광벤드, 현진소재, 태웅, 태광 등을 주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NHN을 45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성광벤드 117억원, 현진소재 111억원, 태웅 95억원, 태광 79억원 등을 샀다.

또 화인텍(62억원), 하나투어(61억원), 키움증권(59억원), CJ홈쇼핑(38억원), CJ인터넷(30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이처럼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이달 들어 평균 10%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NHN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1.9%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성광벤드는 16.54% 올랐고 현진소재도 16.69% 상승했다. 또 태웅이 9.2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태광(13.76%), 화인텍(17.3%), 하나투어(11.35%), 키움증권(6.6%) 등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CJ홈쇼핑과 CJ인터넷은 같은 기간 각각 3.16%와 3.6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들이 최근 반등장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 종목을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이들의 조언이다. 여러 투자 기준 중 하나로서 외국인 매수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정해근 연구원은 “외국인만이 정답이 아니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며 “코스닥 시장도 단기 저점 대비 상승세가 컸던 만큼 실적 중심 매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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