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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삼성증권은 9일 성광벤드(014620)에 대해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3만2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60억원, 187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대비 16%, 45%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33%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높은 성장세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예상보다 높은 단위당 고정비 인하 효과 ▲예상보다 높은 재고평가성이익 ▲STS·합금강 제품 및 대형 사이즈 제품 등의 높은 수익성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6년 하반기부터의 증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고부가가치제품 생산능력 확대로 고수익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방산업 호황으로 원재료가격 인상을 제품 판매가격에 전가시키는 강력한 공급자 우위 시장상황이 향후 3~4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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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 (shi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