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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벤드, 3년간 총주주수익률 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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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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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4 2007/06/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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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머니투데이 주주가치대상]코스닥부문 대상]

성광벤드(회장 안갑원·대표 안재일)는 배관과 배관을 이어주는 관이음쇠(피팅Fitting) 제조업체로 단일업종으로는 세계 1위업체다. 2002년 이후 매년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수출시장 다변화로 지속적인 수출증가가 예상된다.

관이음쇠 세계시장 규모는 2조원 정도. 성광벤드의 수출 비중은 62.6%. 매출이 1200억원대에 달해 세계시장점유율 1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얼라이드 피팅, 일본의 JGC, 치요텍(CHIYOTEC), 미쓰비시 등 엔지니어링사를 통해 해외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도 49%로 1위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과 대림산업, SK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GS칼텍스, S-OIL 등 석유화학, 발전설비 관련업체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성광벤드는 지난해 매출액 1820억원을 기록, 전년 1389억원 대비 31%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86억원, 200억원으로 104%, 111%증가했다. 올해는 매출액 2529억원, 영업이익 526억원, 순이익 36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9%, 84%, 81%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광벤드는 이처럼 높은 성장성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노력, 적극적인 해외 IR을 통한 기업알리기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성광벤드는 총주주수익률(TSR) 1768.8%를 기록했다. 우호적인 배당정책 유지, 고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62년 안갑원 회장이 창업한 성광벤드는 2003년 안재일 사장이 2세 경영에 나서면서 826원이었던 주가가 2006년 6월 3200원대로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에는 전방산업인 조선업계와 플랜트 건설업의 호황으로 23일 현재 2만8100원을 기록, 1년전 대비 9배 가까이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8037억원으로 13위를 기록중이다.

안 회장은 5월17일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보유중이던 성광벤드 주식 200만주(7%)를 장외매각했다. 높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주가에 걸림돌이라는 기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성광벤드 주식으로 얻은 차익 일부는 회사 차입금으로 상환하기도 했다.

안 회장의 지분 매도 이후 주가는 20%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또 올해 해외 IR을 적극 나선 덕분에 매도한 주식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어가 외국인 주주 지분비율도 23.64%로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대주주의 지분 매도가 고점에 행해지는데 반해 성광벤드는 이후에도 주가가 크게 상승해 호평을 받은 것이다.

성광벤드는 "창사이래 파업없는 노사관계를 지속해 왔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이익경영'을 유지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경기자 yunew@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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